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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PO] 기선제압 성공한 KGC와 반전 노리는 현대모비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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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월) 21:41

                           



[점프볼=강현지 기자] KGC인삼공사가 내외곽의 조화를 이루며 95.2%의 확률을 따냈던 1차전. 당시 완전체된 KGC인삼공사는 각자의 역할에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 공격과 수비에서의 역할 분담이 철저한 이들은 1차전 승리 분위기를 2차전까지 이어가려 한다. 반면 현대모비스도 경기 내용만 본다면 썩 나쁘지 않았다. 양 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던 것은 외곽포. 현대모비스는 침묵한 3점슛이 가장 뼈아팠다.

 

▲ 숫자로 보는 1차전

48-17

양 팀의 3점슛 성공률이다. KGC인삼공사는 3점슛 다섯방을 터뜨린 전성현에 이어, 양희종과 큐제이 피터슨, 데이비드 사이먼까지 외곽포 대열에 합류하며 총 10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성공률은 48%(10/21). 반면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와 양동근, 박경상이 5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시도 개수는 29개. 특히 주전 슈터인 전준범의 3점슛 시도 5번이 모두 림을 외면한 것이 아쉬웠다.

 

9Reb, 6Ast, 4Blk

약 한 달 여만에 부상을 떨치고 팀으로 돌아온 오세근의 1차전 기록이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8.7득점(국내선수 1위)을 기록했던 임팩트는 없었지만, 그대신 궂은일에서 힘쓰며 조연 역할을 해냈다. 전성현이 “세근이 형과 희종이 형이 같이 뛰면 든든하다. 그래서 슛을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한 것도 오세근의 영향력이 분명히 있었음을 증명한다.

 

19-11

사이먼, 오세근이 버티는 골밑이었지만, 현대모비스는 결코 제공권 싸움에서 뒤지지 않았다. 2점슛 시도도 44-40, 성공수도 19-20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리바운드에서는 오히려 37-36으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는 8개(19-11)를 더 따냈다. 이종현이 시즌 아웃을 당해 빠졌음에도 높이에서 분전한 것을 감안한다면 현대모비스로서는 침묵했던 3점슛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 1차전 양 팀 주요선수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 27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전성현 19득점 3리바운드

큐제이 피터슨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재도 7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울산 현대모비스

레이션 테리 21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이대성 15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함지훈 14득점 5리바운드

양동근 6득점 2스틸

 

 

▲양 팀의 불안요소

KGC인삼공사 : 건세근, 양캡틴 괜찮아요

시즌 후반 들어 전성현과 한희원이 성장했다고 하지만 오세근과 양희종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1차전에서 전성현이 이대성을 막는데 실패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결국 양희종이 나와서야 분위가 바뀌었다. 현대모비스가 점수 차를 좁혀왔을 때도 바로 3쿼터, 오세근이 숨을 고를 때였다.  KGC인삼공사가 우승까지 바라보기 위해서는 최소 9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1차전에서 오세근의 출전시간은 32분 36초, 양희종은 26분 22초. 이들이 2차전에서 얼마나 버텨주냐가 관건이다.

 

현대모비스 : 블레이클리 너 정말

1차전 현대모비스에서 특히나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건 블레이클리다. 4쿼터 초반, 블레이클리가 쉬운 레이업을 놓친데 이어 전성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점수는 58-66, 현대모비스의 분위기는 잔뜩 가라앉았다. 테리가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블레이클리가 기록한 6득점은 사이먼과 피터슨과 비교했을 때 초라했다. 유재학 감독이 3점슛과 더불어 패인으로 뽑은 것도 외국선수 싸움. 1승 1패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려면 블레이클리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전문가 예상

MBC스포츠+ 김승현 해설위원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1차전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나올 것이다. 현대모비스서는 파울 관리를 하지 못한 것, 그리고 외곽슛이 안 들어간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팀의 핵심인 양동근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2차전에서는 각성하지 않을까 한다. KGC인삼공사는 좋은 리듬을 타고 있어 특별한 변동 사항은 없을 것 같다. 키포인트를 오세근 몸 상태라고 봤는데, 무릎이 좋지 않아서인지 공격적인 부분보다 궂은일에서 잘해줬다. 현대모비스의 득점도 저조했다. 그게 다 오세근의 효과라고 본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3-1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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