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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한번더챔피언’ 양희종, “목표는 챔프전 2연패, 느낌 아니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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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월) 21:41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양희종(34, 194cm)의 진가가 플레이오프에서 더 빛나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4-73으로 이겼다. 이로써 KGC인삼공사가 95.2%(6강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진출할 확률)의 확률을 잡았다.

 

1쿼터를 14-25로 뒤졌지만,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 26-14로 전세를 뒤집었다. 1쿼터를 맹폭한 이대성을 철저히 막아낸 양희종의 활약이 컸다. 이후 데이비드 사이먼의 득점과 동시에 수비 부담을 던 전성현이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김승기 감독도 “1쿼터에 대성이를 (전)성현이가 막다가 양희종으로 바꿨는데, 이후 이대성의 득점이 막히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를 73점으로 묶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세근이와 희종이의 힘이 크다”며 고참들의 활약을 크게 칭찬했다.

 

1차전을 되짚으며 양희종은 “현대모비스가 워낙 터프한 스타일이라 예상은 했는데 그것보다 더 터프하게 나왔다. (이)대성이를 (전)성현이가 매치했는데, 성현이의 강점은 슛이다. 초반에 대성이를 막으면서 공격하려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이후 매치업은 내가 했고, 이후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곽에서도 쏠쏠하게 힘을 보탰다. 두 번째로 성공한 3점슛은 84-73, 승리에 쐐기를 박은 슛이 됐다. “슛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지만, 대표팀에서 부상으로 쉰 이후 팀이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치료 위주로 하고, 경기 감각을 올려야 한다”라고 컨디션을 전한 그는 “세근이랑 나는 6강을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조금씩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차전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 또한 다졌다. “2차전에 상대도 모든 걸 걸겠지만, 우리도 1차전은 잊고 이 한 경기에 모든 걸 걸겠다. 2차전을 잡는다면 4강 진출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2연승으로 기세를 잡겠다.”

 

최종 목표는 “2연패다”라고 밝혔다. “첫 단추를 잘 뀄다. 4강이 남아있지만, 차근차근 앞에 있는 경기부터 보고,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며 “느낌 아니까”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2차전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 뭘까. 양희종은 “리바운드와 궂은일”이라고 말했다. “기본적인 부분이지만, 경기하면서 그 부분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현대모비스가 조직적으로 많이 움직이는 팀이라 힘들긴 하지만, 좀 더 집중해야할 것 같다. 기본적인 부분에서 대등하게 간다면 다른 부분은 문제없을 거라고 본다.”

 

KBL 플레이오프 역사상 1,2차전을 지고 시리즈를 이긴 팀은 아직 없다. 1차전을 졌을 땐 뒤집기 확률이라도 존재했지만, 1~2차전 패배 팀에게 주어진 확률은 0%. 과연 KGC인삼공사가 또 한 번 현대모비스에게 패배를 안길 수 있을까. 양 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19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시작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3-18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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