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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4골' 살라, 리버풀 전설들과 어깨 나란히 하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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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일) 05:46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4골' 살라, 리버풀 전설들과 어깨 나란히 하다



 



살라, 왓포드전 4골 1도움 올리며 5-0 승 견인. 살라, 공식 대회 36골로 토레스(33골) 넘어 리버풀 신입생 데뷔 시즌 최다 골 기록. 파울러, 오언, 수아레스 이어 EPL 한 경기 4골 넣은 4번째 리버풀 선수 등극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홀로 4골 1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5-0 대승을 견인했다.



 



리버풀이 안필드 홈에서 열린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31라운드 경기에서 왓포드를 5-0으로 대파했다. 그 중심엔 바로 '안필드의 파라오' 살라가 있었다.



 



리버풀은 이 경기에서 평소대로 호베르투 피르미누 제로톱을 중심으로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를 좌우 날개로 배치하는 스리톱을 구축했고, 미드필드 라인엔 주장 조던 헨더슨을 축으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과 엠레 찬으로 이어지는 역삼각형 중원을 구축했다. 좌우 측면 수비수로 앤드류 로버트슨과 조 고메스가 포진한 가운데 버질 판 다이크와 조엘 마팁이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로는 로리스 카리우스가 나섰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4골' 살라, 리버풀 전설들과 어깨 나란히 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마네의 패스를 받은 살라는 기술적인 접는 동작으로 수비 한 명 제치고선 왓포드 수비수 두 명의 태클보다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서 42분경 먼 포스트로 쇄도해 들어간 살라는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가며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한 살라였다.



 



후반전도 살라의 활약상은 이어졌다. 후반 4분 만에 치고 달리는 형태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살라는 엔드 라인 바로 앞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온 피르미누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이어서 후반 32분경 마네의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은 살라는 빠른 스피드로 치고 들어가다 순간적인 접는 동작으로 왓포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선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마치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골로 왜 본인의 애칭 중 하나가 '이집트 메시'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살라는 교체투입된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의 패스를 이타적으로 원터치 대각선 패스로 연결하며 교체 투입된 공격수 대니 잉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잉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어느새 골문 앞까지 쇄도해 들어간 그는 리바운드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며 5-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경기에서 살라는 4회의 슈팅을 모두 골로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키패스는 단순히 골이 전부가 아니다.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역시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3회를 기록하며 찬스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장기인 드리블 돌파도 무려 5회를 성공시킨 살라였다. 말 그대로 살라가 북치고 장구치면서 원맨쇼를 펼친 경기였다고 할 수 있겠다.



 



살라는 왓포드전 4골에 힘입어 이번 시즌 EPL 28골과 함께 경쟁자였던 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24골)을 따돌리고 EPL 득점왕 독주 채비를 갖췄다. 현재 케인이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에 데뷔 시즌 득점왕 등극에 있어 8부 능선을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이 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리버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이집트 선수 최초로 EPL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 덕에 이집트는 EPL에서 해트트릭 선수를 배출한 43번째 국가가 됐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4골' 살라, 리버풀 전설들과 어깨 나란히 하다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건 그는 이 경기 4골에 힘입어 공식 대회 36골(EPL 28골, 챔피언스 리그 7골, FA컵 1골)을 넣으며 페르난도 토레스(2007/08 시즌 33골)를 제치고 리버풀 신입생 역대 데뷔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수립했다는 데에 있다.



 



이에 더해 그는 로비 파울러와 마이클 오언, 루이스 수아레스에 이어 4번째로 EPL에서 4골을 넣은 리버풀 선수로 등극했다. 리버풀이 자랑하는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살라이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4골' 살라, 리버풀 전설들과 어깨 나란히 하다



 



 



# 2017/18 EPL 최다 골 TOP 5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8골



2위 해리 케인(토트넘): 24골



3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21골



4위 라힘 스털링(맨시티): 15골



5위 제이미 바디(레스터): 14골



5위 로멜루 루카쿠(맨유): 14골



5위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1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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