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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생애 첫 봄농구’ 이재도, “1차전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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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일) 00:00

                           



[점프볼=강현지 기자] "감독님이 내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만큼 더 집중력을 가지고 하겠다." 이재도(26, 180cm)가 생애 첫 플레이오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재도는 큐제이 피터슨과 함께 KGC인삼공사의 앞선을 이끌며 상대 주축 가드인 양동근, 이대성을 상대할 전망.

 

프로데뷔 5년 차지만 이재도가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3-2014시즌 부산 KT에서 데뷔한 이재도는 첫 시즌을 제외하고, 팀 성적이 7위, 7위, 9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와 연이 없었다. 신인 시절에도 팀이 4강에서 LG와 맞붙었지만 단 한 번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3일, KGC인삼공사와 KT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김승원과 KGC인삼공사로 온 이재도. 그는 KGC인삼공사에서 39경기 평균 26분 59초 동안 9.3득점 2.8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적응해 왔다.

 

“아직 뛰어보지 않아 생각만 하고 있다”며 플레이오프 출전 채비를 마친 이재도는 정규리그와는 다른 팀 분위기에 살짝 놀랐다고. “이틀 동안 (플레이오프 대비)훈련을 했는데,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단기전에 집중하는 모습이 달랐고, 정말 힘을 모아서 쓰려는 게 보였다. 그동안의 분위기와는 달라 놀란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주장 양희종을 비롯해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까지, KGC인삼공사의 봄 농구 경험자들이 그를 도와줄 것이다. 정규리그 막판 부상으로 결장한 오세근도 출격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분위기 적응을 마쳤다는 이재도는 “쉽진 않겠지만, 세근이 형이 복귀해서 정규리그 때처럼 자신감 있게 한다면 4강 진출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가 상대할 가드는 챔프전 반지를 5개나 낀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양동근이다. “현대모비스가 높이가 낮다고 하지만, 공수 모두에서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라고 상대를 분석한 뒤 이재도는 “앞선부터 압박을 해오겠지만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힘을 쏟아낼 거다. 1차전에서 ‘모든 걸 걸자’고 얘기했다”며 동료들에 대한 든든함도 표했다.

 

김승기 감독의 플레이오프 6자 출사표는 ‘한번더챔피언’, 오세근은 ‘나만잘하면돼’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재도도 높은 곳을 바라보며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전은 앞선 수비가 중요하다. 그런 상황에서 실수로 경기를 망쳐서는 안 된다. 좀 더 책임감과 집중력을 가지고 플레이오프에 나서도록 하겠다.”

 

역대 플레이오프 기록을 살펴보면 6강 1차전 승리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95.2%다. 이재도와 KGC인삼공사는 이 높은 확률을 거머쥐면서 적지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KGC인삼공사와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후 2시 30분부터 MBC스포츠+2, IB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3-16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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