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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해설 2人, “전력 IBK 우위, 현대건설 높이가 변수”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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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토) 16:55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드디어 17일 오후 2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2017~2018 V-리그 플레이오프가 막을 올린다. 그 첫 경기는 여자부 플레이오프 경기로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과 3위 현대건설 경기로 시작한다. 3전 2선승제로 실시되는 플레이오프를 해설위원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KBSN Sports 이숙자, SBS Sports 장소연 해설위원이 보는 이번 여자부 플레이오프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여자부 해설 2人, “전력 IBK 우위, 현대건설 높이가 변수”



 



전력, 분위기 상 IBK 우세



 



두 위원은 입을 모아 IBK기업은행 우위를 점쳤다. 최근 분위기, 전체적인 전력을 따져봤을 때 그렇다는 설명이었다. 비단 두 해설위원 뿐 아니라 대부분 전문가들이 단순히 겉으로 볼 때 이와 같이 결과를 점치고 있다.



 



이숙자 해설위원은 단기전에서 ‘한 방’을 가진 외인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곧 결정력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이 위원은 “단기전 성격 상 외인 의존도가 크다. 그런 이유로 검증된 메디가 있는 IBK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현대건설 외인) 소냐가 시즌 때 보여준 것 이상을 갑자기 해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건설 선수들이 소냐에 의존하려는 생각을 내려놓고 부담을 줄인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소연 위원은 최근 분위기를 들어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순위를 확정하고도 남은 경기서 전력을 다했다. 경기 감각, 선수들 컨디션 모두 뛰어났다. 마지막 경기서 보여준 경기력도 돋보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시즌을 6연패로 마무리했다. 가라앉은 분위기가 IBK와는 상반된다. 이런 상황들 때문에 IBK쪽 손을 들어줄 수 있다.”



 



장 위원 역시 IBK 에이스, 메디가 가진 결정력에 주목했다. 다만 장 위원은 “메디 하나로는 단기전에서 힘들 수 있다. 김희진, 고예림 등 국내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라고 부연설명했다.



 



여자부 해설 2人, “전력 IBK 우위, 현대건설 높이가 변수”




현대건설, 장점인 ‘높이’ 살려야



 



그러나 두 위원은 ‘단기전’임을 강조했다. 각종 변수들이 판을 흔들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현대건설이 가진 가장 큰 장점, 높이에 대해 언급했다. “현대건설은 리그에서 높이가 가장 좋은 팀이다. 강한 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블 흔들고, 상대 공격을 메디 쪽으로 강제한다면 분위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



 



장 위원 역시 “현대건설이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강한 서브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라고 비슷한 말을 전했다. 이어 “IBK 노란, 고예림 등 리시브 진은 플레이오프를 제대로 치러 본 경험이 부족하다. 현대건설은 이를 공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두 위원 모두 현대건설에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은 ‘날개 공격’이었다. 현대건설은 최근 날개 공격이 부진해 미들블로커 쪽으로 공격이 치우친 모습이 몇 차례 보였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최근 배구 추세가 미들블로커를 중시한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주공격은 날개가 담당해줘야 한다. 날개 공격수들이 큰 공격을 담당해준다면 양효진-김세영 두 미들블로커들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장 위원 역시 “소냐-황연주 쪽에서 터져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여자부 해설 2人, “전력 IBK 우위, 현대건설 높이가 변수”




2인 세터 IBK vs 1인 세터 현대건설



 



장 위원은 두 팀 세터에 대해 주목했다. IBK기업은행은 염혜선-이고은이, 반면 현대건설은 이다영 1인 세터 체제로 한 시즌을 보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은 “시즌 초 많은 전문가들이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에게 ‘2인 세터’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세터를 둘 사용하는 것은 공격수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감독은 장점만 잘 살려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세터가 둘인 점은 단기전에서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염혜선이 안정을 찾았다. 이정철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는 염혜선 선발 체제로 갈 것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흔들릴 때면 언제든지 이고은을 투입시킬 것이다. 이런 점이 IBK가 가진 또 다른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반대로 이다영 세터 1인 체제인 현대건설에 대한 설명도 더했다. “1인 세터 또한 장단점이 있다. 혼자라서 더 책임감을 발휘할 수 있지만 반대로 교체가 없다는 것에 더 큰 부담을 느낄 우려도 있다. 이다영은 플레이오프에서 주전으로 팀을 끌어본 경험이 없다. 또 이다영 성향 상 분위기에 많이 휩쓸린다. 경험 많은 양효진, 황연주 등이 주변에서 도와 줄 필요가 있다.”



 



여자부 해설 2人, “전력 IBK 우위, 현대건설 높이가 변수”




가장 중요한 건 정신력 & 마음가짐



 



끝으로 두 해설위원은 단기전 부담을 이겨낼 정신력이 중요함을 힘줘 말했다. 장 위원은 “두 팀 시즌 전적은 3승 3패로 동률이다. 현대건설이 국내 선수만으로 IBK를 이긴 경험도 있다. 특히 두 팀 2라운드 맞대결(2017년 11월 22일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셧아웃 승을 거뒀다. 그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메디에 단 13점만 허락했다. 그런 경험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분위기 싸움에서 누군가 밀린다면 일방적인 시리즈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최근 6연패로 분위기가 많이 처져 있다. 전력 상 뒤처지는 팀들은 보통 주변 기대를 덜 받아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곤 한다. 그렇게 할 때 오히려 더 좋은 결과들이 나올 수 있다. 현대건설도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문복주, 신승규,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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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3.17 18:06:48

상대가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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