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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결산 ⑤] 5세트 경기만 37회, 명승부에 빠졌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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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토) 16:54

                           

각종 기록으로 돌아보는 V-리그 남자부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남자부 정규리그 결산 그 마지막은 올 시즌 기록들을 통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굵직한 통산 기록들이 많이 나온 이번 시즌이지만, 여기서는 통산 기록이 아닌 이번 시즌 기록 위주로 복기한다.



 



[정규리그 결산 ⑤] 5세트 경기만 37회, 명승부에 빠졌다



 



#1. ‘5세트 경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우



 



올 시즌 남자부에서 5세트 경기는 총 37경기가 나왔다. 전체 126경기 중 29.4%가 5세트 승부였다. 가장 많은 5세트 승부를 치른 팀은 2위 삼성화재로 총 15회나 치렀다. 한 팀이 시즌 당 치르는 경기가 36경기이니 그 중 절반 조금 안 되게 5세트를 치른 것이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5세트 경기를 단 여섯 번만 치렀다. 5세트 경기를 가장 적게 치렀으나 결과는 나빴다. 5세트 전적이 1승 5패로 승률 16.7%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5세트 승률이 가장 좋은 팀은? 3위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5세트 경기 13회 중 총 9번을 이겼다. 승률 69.23%로 꽤 높다. 삼성화재는 10승 5패, 승률 66.7%로 대한한공 뒤를 이었다.



 



이런 점 때문일까. 올 시즌 가장 많은 세트를 치른 팀은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36경기에서 147세트를 치렀다. 경기 당 평균 4.08세트를 치른 셈이다. 현대캐피탈은 총 134세트만 뛰었다. 경기 당 평균 3.72세트 꼴이다.



 



[정규리그 결산 ⑤] 5세트 경기만 37회, 명승부에 빠졌다




#2. 올 시즌 최장 경기 & 최다 점수가 난 세트는?



 



올 시즌 최장 경기는 지난해 11월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던 한국전력과 대한항공 경기였다. 두 팀은 무려 2시간 38분 동안 경기를 치렀다. 야구 한 경기와 맞먹는 시간에 선수들도, 지켜보는 사람들도 꽤나 힘들었다는 후문. 세트스코어는 2-3(35-33, 20-25, 26-24, 18-25, 13-15)으로 원정팀 대한항공 승리로 돌아갔다.



 



이 기록은 V-리그 역사 상 가장 길었던 경기로 남았다. 종전 최장시간 기록은 2016~2017시즌에 나왔다. 재미있게도 그 당시 매치 업 역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었다. 둘은 2017년 2월 14일 경기에서 2시간 36분 동안 싸웠다. 이 날이 언제인지 혹시 기억하시는가? 일명 ‘유니폼 사건’이 있었던 그 날이다. 당시 한국전력 강민웅이 유니폼을 다르게 입고 와 논란이 일었다. 길어진 이유는 이에 따른 합의 시간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점수가 났던 세트는 지난해 11월 1일, 그러니까 한국전력과 대한항공 간 경기가 있기 하루 전 열렸던 경기에서 나왔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던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 간 경기 1세트가 주인공이다.



 



당시 39-37까지 가는 숨 막히는 접전 끝에 원정팀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잡았다. 그러나 잇따른 세트를 모두 우리카드가 따내면서 경기는 3-1(37-39. 26-24, 25-23, 31-29), 우리카드 승리로 돌아갔다. 세트 별 점수를 보면 알겠지만 이날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정규리그 결산 ⑤] 5세트 경기만 37회, 명승부에 빠졌다




#3. 파다르, 각종 공격부문 1위 석권



 



우리카드 파다르는 저조한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최고 외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최다득점 1위(966점), 오픈 성공률 1위(61.29%), 후위공격 성공률 1위(58.67%), 서브 1위(세트 당 0.691개)로 공격 지표 대부분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파다르는 최다득점 부분에서 놀라운 기록을 보였다. 1,000득점에 단 34점 부족한 그는 세트 당 6.95점 꼴로 점수를 냈다. 득점 2위 타이스(삼성화재, 893점)가 세트 당 6.33점인 것과 비교했을 때 꽤 많은 차이가 난다.



 



올 시즌 파다르는 트리플크라운 6회로 최다 트리플크라운 1위 자리 또한 차지했다. 그 뒤를 가스파리니(대한항공)가 5회로 바짝 뒤쫓았다. 특히 그는 올 시즌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10월 25일~11월 1일)이라는 대기록도 세우면서 ‘괴물’다운 면모를 뽐냈다.



 



좋은 기록 외에 안 좋은 1위 기록도 하나 있다. 파다르는 올 시즌 개인범실 부문 1위(354회)란 불명예도 차지했다. 범실이 많은 것은 득점 대부분을 담당하는 에이스로서 숙명이 아닐까.



 



리그 최고 황금방패, 블로킹 1위는 현대캐피탈 신영석이다. 신영석은 세트 당 평균 0.855개 블로킹을 잡아내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화재 주포 박철우와 타이스는 각각 공격종합과 오픈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철우는 공격 성공률 55.16%로 공격종합 1위를, 타이스는 오픈 성공률 1위(52.31%)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리그 결산 ⑤] 5세트 경기만 37회, 명승부에 빠졌다



 



그 외에 남자부 최다 공격 시도 1위는 한국전력 펠리페다. 펠리페는 이번 시즌 총 1601회 공격을 시도했다. 상위권 팀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외인에 휴식을 준 것과 달리 끝까지 경기에 참여한 까닭으로 볼 수 있다.



 



공격에 비해 다소 주목받지 못하는 수비 쪽에서는 어떨까. 올 시즌 리시브에서는 삼성화재 류윤식이 독보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세트 당 4.137개로 2위 송희채(OK저축은행)가 기록한 3.582개와는 차이가 많이 난다.



 



올 시즌 우리카드로 팀을 옮긴 유광우는 세트 1위(세트 당 10.475개)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OK저축은행 이민규가 10.302개, 현대캐피탈 노재욱이 10.165개로 뒤를 이었다.



 



디그에서는 낯선 이름이 1위에 있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세트 당 2.092로 디그 부문 1위에 오른 것이다. 정지석은 V-리그 역사상 최초로 공격수로서 디그왕에 오르며 공수 만능임을 증명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문복주,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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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3.17 18:06:58

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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