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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단장, "바르사와의 맞대결? 운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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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토) 00:36

                           

로마 단장, 바르사와의 맞대결? 운이 없었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AS 로마의 몬치 단장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르셀로나와 만나는 맞대결 소감에 대해 너무나도 운이 없었다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몬치 단장은 16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추첨식 이후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스포르트'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대한 경계심을 표했다. 그는 "우리는 너무나도 운이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경기를 뛰어야만 한다. 바르셀로나는 상대하기 힘들다. 메시 하나 때문은 아니다. 그러나 로마가 이길 수도 있다며"며 대회 유력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로마도 존중 받을만한 팀이다.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 힘들겠지만, 우리는 정신력을 가다 듬어 바르셀로나를 상대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축구는 열 한 명의 선수끼리 경기를 하는 스포츠다. 모든 팀에 발전할 기회가 있으며,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은 둥글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로마보다는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역대 전적만 놓고 보면 1승 2무 1패로 박빙이다.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 건 지금까지 딱 두 차례였다. 2001/2002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로마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을 펼쳤던 2015/2016시즌에서는 1승 1무로 바르셀로나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조별 예선 캄노 우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로마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시즌에도 바르셀로나는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로마가 리그에서 17승 5무 6패로 3위를 기록 중인 것과 대조적으로, 바르셀로나는 22승 6무로 5대 리그 팀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리그 뿐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 중이다. 조별 예선에서는 유벤투스를 제치고 선두로 16강에 진출했고, 로마에 밀려 2위를 차지한 첼시를 상대로 1차전 원정 무승부에 이어 2차전 홈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메시는 물론이고 수아레스의 컨디션 또한 절정이다. 로마로서는 1차전 캄노 우 원정에서 최대한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정답지는 정해졌지만,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는 결코 아니다.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전력이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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