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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돌입’ 이종현, “완쾌해서 튼튼하게 돌아오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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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금) 07:00

                           



[점프볼=강현지 기자] “재활을 서두르기 보다 더 튼튼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현대모비스 이종현(24, 203cm)이 최근 아킬레스건 수술을 마치고 재활에 돌입했다.

 

이종현은 지난달 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어 다음날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마친 이종현은 최근 실밥 제거를 마치고 현재 용인에 있는 현대모비스 숙소에서 재활에 한창이다.

 

3주째 재활 중이라는 이종현의 일과는 개인 운동, 재활로 꽉 차 있다. 오전에는 복근 운동, 코어 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상체 웨이트에 집중한다. 야간에는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하체 운동 재활을 하고 있다고.

 

아킬레스건 수술과 더불어 발뒤꿈치 뼈도 정리했다. 이종현은 “원래 고3 때부터 아킬레스건이 안 좋았다. 뾰족하게 자라있던 뼈가 자라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원인 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수술하면서 뼈를 같이 깎았다”며 “재활만 잘한다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상황에 대해서는 “당시 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펴지는 느낌이 들었다. 느낌이 이상해서 패스를 주고 주저앉았는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 라커룸으로 돌아가서 보니 역시나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더라. 응급실 가서 MRI를 찍어보고, 수술했다”고 회상했다.

 

보통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한 선수가 복귀하기까지 평균 1년이 걸린다고들 한다. 근래 DB 윤호영, KGC인삼공사 강병현, KT 김현민이 경기 중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었고, 복귀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김현민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부상을 입어 아직 재활 중이다.

 

“다치자마자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그땐 정신이 없어서 누가 뭐라고 해도 와닿지 않았다”라고 말한 이종현은 “아킬레스건 상태가 좋지 못해 한 번은 끊어질 상태였다.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라 다행이고,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유재학 감독도 그에게 “독하게 재활을 해야 한다”며 재활의 중요성을 짚어주기도 했다. 이종현은 “감독님과 수술 후 면담을 했는데,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킬레스건은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부위고, 재활 시간도 짧지 않기 때문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열심히 재활하라고 하셨다”며 유 감독과의 면담 내용도 전했다.

 

이종현은 더불어 부상 직후 걱정해줬던 지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걱정해주는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일일이 대답하지 못해 죄송했다”며 입을 연 그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 빨리 돌아가겠다 라기 보다 완전히 다 낳아 건강해져서 튼튼해진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그때까지 기다려주시고, 돌아갔을 땐 큰 박수로 맞이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복귀 각오를 다졌다.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쳤지만, 소속팀 현대모비스는 17일부터 안양 KGC인삼공사와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형들에게는 같이 못 해서 미안한 마음뿐이다”라고 아쉬움을 전한 이종현은 “나 없이도 연승을 달렸고,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강하다. 잘하리라고 믿고, 응원 열심히 하겠다”며 형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줬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2018-03-1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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