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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승률 6%' 에버턴, 해결책은 심리치료?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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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금) 04:29

                           

'원정 승률 6%' 에버턴, 해결책은 심리치료?



집 떠나면 작아지는 에버턴, 심리치료로 돌파구 찾는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처참한 원정 성적 탓에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에버턴이 마지막 여덟 경기를 남겨두고 최후의 보루를 꺼내 들었다. 에버턴이 택한 해결책은 바로 '심리치료'다.

에버턴이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30경기 중 홈과 원정에서 각각 15경기씩 소화했다.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 선 에버턴은 9승 2무 4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홈에서 에버턴보다 패배가 적은 팀은 '빅6(맨시티, 맨유, 리버풀, 토트넘, 첼시, 아스널)'에 속한 여섯 팀뿐이다. 실제로도 홈 경기 성적만을 기준으로 하면 에버턴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승점을 챙겼다.

그러나 에버턴의 원정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에버턴은 원정 15경기에서 1승 5무 9패로 프리미어 리그 20팀 중 웨스트 브롬(1승 4무 10패) 다음으로 성적이 저조하다. 에버턴의 원정 승률은 단 6%.

이 때문에 샘 앨러다이스 에버턴 감독은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해결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쯤되면 선수단이 원정 경기에 나서는 데 두려움이 생겼다고 판단해 심리상담가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잉글랜드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통해 "심리치료로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스포츠 심리상담가가 선수들과 대화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지금 우리는 홈구장을 떠나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안정되려면 편안함과 두려움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게 매우 중요하다. 중간에서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면 불안장애가 생길 수 있다. 선수에게 두려움이 생기면 경기력에 지장이 갈 수밖에 없다. 두려움을 느끼는 선수가 자기 기량을 발휘하기는 매우 어렵다. 심리치료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1992-93), 코벤트리 시티(1999-2000), 울버햄프턴(2003-04), 노리치 시티(2004-05), 더비 카운티(2007-08), 헐 시티(2009-10)는 원정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에버턴과 웨스트 브롬, 스토크는 나란히 원정에서 단 1승에 그치며 이에 못지않게 부진한 원정 경기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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