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끝나봐야 끝나는 유일 빅리그, 세리에A

이등병 SoccerNews

조회 4,617

추천 0

2018.03.15 (목) 15:51

                           

끝나봐야 끝나는 유일 빅리그, 세리에A



 



[골닷컴] 윤진만 기자= 나폴리의 미래는 둘 중 하나다. 졌지만 잘 싸운 팀으로 남든가, 질 뻔했지만 이긴 팀으로 남든가.



 



28라운드 현재, 확률상 전자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우승 경쟁팀 유벤투스가 14일 아탈란타전에서 2-0 승리하며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26라운드까지 줄곧 1점차로 앞섰으나, 최근 2경기에서 승점 5점을 놓친 게 역전의 빌미가 됐다. 



 



리그에서 12연승을 내달린 상대의 기세를 고려할 때, 4점은 남은 10경기에서 뒤집기 쉬운 점수가 아니다. 한 번도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유벤투스가 두 번 정도 ‘꽈당’하길 바라야 한다. 헌데 유벤투스는 올 시즌 리그를 통틀어 단 2번 패했다.



 



물론 잔여 10경기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이 기간에 얼마든지 전세가 다시 뒤집힐 수도 있다.



 



나폴리는 UEFA유로파리그 32강에서 탈락한 뒤로 리그에 ‘올인’하는 중이다. 일주일 간격으로 치러질 리그에서 온 힘을 쏟을 수 있단 얘기다. 반면 유벤투스는 UEFA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코파이탈리아 결승전을 앞뒀다. 아무리 스쿼드가 두터워도 상황에 따라 힘을 분산할 밖에 없다.



 



일찌감치 승점차를 벌려놓은 덕에 큰 변수가 되지 못했지만,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을 전후해 리그에서 나폴리, 아탈란타, 토리노와 비기고 AS로마에 패하면서 승점을 대거 잃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2014-15시즌에도 4월 이후 파르마, 토리노에 패하고 칼리아리, 베로나와 비긴 전례가 있다. 



 



앞으로 걸어갈 길에 가시가 더 많이 박힌 쪽은 유벤투스다. AC밀란(홈) 인터밀란(원정) AS로마(원정)전이 남았다. 4월22일에는 나폴리와 맞대결해야 한다. 나폴리 입장에선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로, 재역전할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나폴리에는 유벤투스와 밀란(원정) 정도가 까다로운 적수로 꼽힌다. 승점을 따내기가 상대적으로 더 수월할 거로 보인다.



 



여러모로 세리에A는 시즌 최종전에 가야 우승 향방이 결정 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프리메라리가, 리그앙과는 조금 다르다.



 



# 3월15일 현재 유럽 5대리그 1-2위간 승점차



EPL 30R: 맨시티-맨유 = 16점



라리가 28R: 바르사-AT = 8점



분데스 26R: 뮌헨-샬케 = 20점



리그앙 29R: PSG-모나코 = 14점



세리에 28R: 유베-나폴리 = 4점



 



사진=게티이미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