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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NC의 개막전 포수는? "신진호에게 먼저 기회 준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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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목) 12:22

                           


 
[엠스플뉴스=창원]
 
"신진호에게 먼저 기회가 갈 거다. 우천 취소가 되긴 했지만, 원래는 오늘 경기도 내보낼 예정이었다."
 
NC 다이노스 포수 경쟁의 1차 관문을 통과한 선수가 나왔다. 2년차 포수 신진호가 먼저 주전으로 마스크를 쓸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NC 김경문 감독은 3월 15일 시범경기 LG 전이 우천 취소된 뒤 창원 마산야구장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신진호는 13일과 14일 열린 시범경기 SK전에 이틀 연속 선발 포수로 출전했다. 이에 '오늘 경기도 내보낼 생각이었는지' 묻자, 김 감독은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그럼 내보내지 말아야 하나? 오늘도 내보내려고 했다. 투수들 공을 다 한번씩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먼저 신진호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며 포수 경쟁에서 신진호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음을 시사했다.물론 먼저 기회가 주어진다는 얘기지, 신진호가 100% 주전 포수로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경쟁자들이 더 좋은 활약을 보이거나, 신진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언제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만 놓고 보면 신진호가 가장 김 감독의 기대에 근접한 포수인 것은 분명하다.
 
김 감독은 "신진호가 작년에는 잔부상이 많았고,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올해는 자기 자리를 잡으려고 준비도 많이 하고, 연습도 열심히 소화했다. 그전보다 안정감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신진호는 13일과 14일 시범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블로킹 실력을 선보였다. 
 
이어 김 감독은 포수를 육성하려면 믿음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공도 뒤로 빠지고, 실수도 많이 나올 수 있다. 감독이 몇 게임은 눈을 감고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며 "진갑용 코치만 해도 나중엔 국가대표 포수가 됐지만, 초기에는 실수도 많이 했고 1군에서 시행착오도 겪었다. 포수 하나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포수는 어머니 같은 존재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사소한 습관까지도 잘 알고 있게 마련이다. 투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어떻게든 긁어내서, 잘 던지게 하고 이길 수 있게 하는 게 포수 역할이다. 그래서 포수는 투수들 공도 많이 잡아봐야 하고, 투수들의 성격과 버릇도 알아야 한다." 김 감독이 신진호를 3경기 연속 선발 포수로 기용하려고 한 이유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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