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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작업?' 저지 "마차도, 줄무늬 유니폼 잘 어울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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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목) 10:44

                           
 


 
[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 특유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볼 수 있을까. 마차도가 FA 자격 취득을 1년 앞둔 가운데,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가 마차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미국 ‘NJ.com’, ‘NBC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3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마차도를 잡기 위한 비공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마차도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저지의 사전작업을 기사로 다뤘다.
 
이날 시범경기를 앞두고 마차도와 만난 저지는 “마차도가 온다면 양키스의 라인업은 한 층 더 특별해질 것”이라며 “그에게 ‘핀 스트라이프(줄무늬)’ 유니폼이 어울린다고 말했다. 마차도는 이 말을 웃어넘기며 별다른 답을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자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저지는 “우리는 잠깐 얘기를 나눴다. 그에게 오프시즌은 어땠는지, 3루에서 유격수로 전향하는 것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이 어울린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차도의 ‘악의 제국’ 입성은 양키스 팬들이 염원하는 소망 가운데 하나다. 양키스 구단도 올겨울 마차도 트레이드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비록 피터 앙헬로스 볼티모어 구단주의 반대 의견에 막혀 무산됐지만, 양키스는 마차도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한편, 마차도는 빅리그 6시즌 통산 764경기에 출전해 타율 .279 138홈런 406타점 OPS .805를 기록 중인 우타자다. 비교적 부진했던 지난해에도 타율 .259 33홈런 95타점 OPS .782 fWAR 2.8승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빅리그 데뷔 이후엔 줄곧 3루수를 맡았지만, 입단 당시 포지션인 유격수로 전환하길 원했고, J.J. 하디가 떠나면서 2018년 볼티모어의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소원을 성취한 마차도는 2018시즌을 마친 뒤엔 FA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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