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최권우 기자] 본연의 포지션으로 돌아간 박준영은 막을 수 없었다. 고려대 트윈타워는 굳건했다.
고려대학교는 13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한양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5–65로 승리했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에 나선 선수 12명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며 완승을 자축했다.
이날 박준영은 20분 동안 출전하며 13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중앙대와의 개막전에서는 3번으로 나섰지만 이날은 4번 포지션으로 되돌아갔다. 제 옷을 입음과 동시에 골밑을 지배했다.
경기 후 박준영은 “개막전에서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칼을 갈고 왔다. 오늘은 4번으로 나섰는데 개인적으로는 3번 자리도 잘 해내고 싶다. 슛에 자신이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 욕심이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완승에도 불구하고 박준영은 만족할 줄 몰랐다. 박준영은 “감독님이 개막전 경기는 우리의 농구를 반의 반도 못 보여준 경기라고 하셨다. 오늘 경기는 절반 정도 보여드린 것 같다. 코트에 나선 선수 전원이 득점한 만큼 전력이 탄탄하는 걸 증명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2학년 김진영에 대해 말을 더했다. 박준영은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히 공격적인 면에서 나아진 것 같다. 수비적인 면에서 더 많이 뛰어줬으면 여한이 없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3-14   최권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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