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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장정석 감독의 불펜 구상 '영건 필승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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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수)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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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3.14 (수) 18:09

                           

 





 


[엠스플뉴스=대전]


 


"김선기, 조덕길, 김동준, 하영민, 문성현. 이 선수들이 승리조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꿈꾸는 최상의 불펜 조합은 '영건 필승조'다. 장 감독은 3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 베테랑 불펜투수보다는 젊은 투수들 위주로 필승조를 구성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올 시즌 넥센 마무리는 조상우가 확정적이다. 조상우는 13일 한화전에서 8회 등판해 최고 151km/h 강속구를 뿌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장 감독은 "조상우는 오늘도 대기한다. 연투가 가능한지 테스트해서 괜찮은지 볼 것이다. 관리만 잘 하면 무리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제는 조상우 앞에서 이기는 경기 후반을 책임질 필승조다. 기존 베테랑 불펜요원 오주원, 김상수, 이보근이 있지만 장 감독이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젊은 불펜 투수들이 필승조를 맡아주는 것이다. 장 감독은 구체적으로 '


김선기, 조덕길, 김동준, 하영민, 문성현'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 선수들이 승리조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 밝혔다.


 


장 감독이 언급한 5명의 투수는 조덕길(1989년생)을 제외하면 1990년대 생으로 20대다. 140km/h 중후반대 빠른 볼을 던질 수 있고, 나이가 젊어 빠른 회복력도 기대할 수 있다. 장 감독은 "승리조도 2, 3명으로 구성하는 것보다는 여러 선수를 준비해서 휴식도 취하고 상황에 맞게 기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13일 시범경기에 등판한 신인 김선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선기는 이날 선발 최원태에 이어 6회 마운드에 올라, 한화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에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1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3개를 전부 삼진으로 잡아내며 만만찮은 구위를 선보였다.


 


장 감독은 "김선기가 상무에선 선발 투수였다. 이젠 불펜에서 1이닝만 던지는 만큼 구속도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슬라이더와 투심 등 변화구도 갖고 있어 충분히 승리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장 감독은 넥센 5선발 경쟁에 관한 구상도 밝혔다. 넥센은 한현희, 김성민, 이승호 등이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장 감독은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를 불펜으로 보내진 않을 것"이라며 "퓨처스리그에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준비하게 할 생각"이라 밝혔다.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시즌 전 구상한 5선발 체제가 시즌 끝까지 유지되는 경우는 드물다. 예비 선발 투수를 미리 준비해서, 시즌 중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빈 자리를 메울 수 있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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