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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PO] 신기성 감독, “김단비, 내가 원하는 에이스다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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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화) 21:44

                           



[점프볼=청주/이원희 기자]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이 승리를 이끈 에이스 김단비의 활약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단비는 13일 인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도 72-68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 플레이오프 1승1패를 기록했다. 오는 15일 청주에서 열리는 3차전을 통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신기성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고맙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속공을 살렸고, 플레이오프다운 경기를 보여줬다. 우리는 공격이 풀려야 되는 팀이다”고 웃으면서 “김단비가 제가 원하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움직이며 뛰는 게 쉽지 않겠지만, 팀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면, 다른 쪽에서 기회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30-41로 밀렸지만, 속공 성공 횟수에서 6-3으로 앞섰다. 신한은행의 강점이 잘 살아났다.

신기성 감독은 “KB스타즈를 상대로는 움직이면서 신장 열세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1차전과 달리 수비를 바짝 해줬다. 공격도 빨리 해줬다”고 칭찬했다. 보완할 점에 대해선 “3점슛이 더 터져야 한다. 윤미지와 김단비가 외곽슛 감각을 찾았으면 한다”고 했다. 

핵심 식스맨 유승희는 10점, 김아름은 투지 넘치는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기성 감독은 “두 선수에게 100% 만족하는 경기였다. 신한은행의 미래에도 큰 경험이 된 좋은 경기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퇴장이 아쉬울 법 했다. 이날 박지수는 13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팀의 핵심이 빠지면서 KB스타즈는 흔들렸고,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박지수의 퇴장에 대해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다. 그래도 남은 선수들이 박지수가 없는 동안 잘 싸워줬다. 체력적으로 힘들었겠지만, 다음 경기 잘할 수 있다는 희망도 봤다.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대 칭찬도 잊지 않았다. 안 감독은 “상대가 1차전에 비해 공수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왔다. 빠른 공격을 시도하면서, 우리가 급하게 하느라 공격을 정비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덧붙여, “박지수가 빠지면서, 다미리스 단타스가 안쪽에서 플레이 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얘기를 통해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단타스는 14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는 3개에 그쳤다.

#사진_WKBL



  2018-03-13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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