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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화이트 날았다' SK, 최종전서 KCC 꺾고 4강 PO 직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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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화) 21:00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헤인즈와 화이트의 투맨쇼에 힘입은 SK가 KCC를 꺾고 극적인 4강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서울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최종전에서 91-88로 승리했다. '승부사' 테리코 화이트(30득점 5리바운드)가 4쿼터에 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4강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렸다. 신인 안영준(11득점 2리바운드)도 위기 때마다 귀중한 3점슛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애런 헤인즈(34득점 6리바운드)도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SK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KCC와의 홈 맞대결에서 10연승 행진을 이뤄냈다.

KCC는 경기 내내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막판 화이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CC는 3위로 떨어지며 6위 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 팀 모두 2-3 지역방어를 들고 나온 1쿼터. 먼저 공략에 성공한 건 SK였다. 헤인즈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KCC의 수비를 무너뜨린 것이다. 김선형의 3점슛까지 터진 SK는 초반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KCC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하승진을 중심으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KCC는 이정현과 찰스 로드의 활약으로 1쿼터를 23-20으로 앞섰다. 송교창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송창용의 3점포 역시 리드에 큰 몫을 해냈다.

헤인즈 이외에 득점 지원이 없던 SK는 KCC의 파상공세에 밀리며 2쿼터 분위기를 내줬다. 반면, 로드가 골밑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KCC는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쿼터 중반, 33-25로 리드했다.

SK는 김선형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화이트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집중하며 44-43 역전을 이뤄냈다. KCC는 에밋과 로드가 분전하며 점수차 유지에 집중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SK의 46-45 1점차 리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재정비에 나선 두 팀의 3쿼터 맞대결은 백중지세였다. 먼저 앞서 나간 건 KCC. 이정현이 3점슛과 돌파를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헤인즈의 점프슛과 안영준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승리를 향한 두 팀의 의지는 경기 내내 꺾이지 않았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3쿼터 승부는 66-64로 KCC의 근소한 우세로 마쳤다.

운명의 4쿼터가 시작됐지만, SK는 동시에 비보를 접해야 했다. 최준용이 5반칙 퇴장으로 4쿼터 시작 3분여 만에 코트를 떠난 것이다. KCC는 곧바로 이정현의 3점슛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SK는 슈퍼루키 안영준이 화끈한 3점포로 맞대응했다. 화이트까지 3점슛을 성공시키며 81-76으로 5점차 리드를 만들어냈다. KCC도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다. 로드가 연속 4득점을 만들어내며 86-86 동점에 성공했다.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지는 상황. KCC는 로드가 파울 아웃 당하며 다시 위기에 빠졌다. SK는 주어진 기회를 잃지 않았다. 헤인즈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재차 리드했다. KCC는 마지막 공격 기회를 가졌지만, 아쉽게도 실패하며 결국 3위로 내려앉았다. SK는 이날 승리로 2위를 확정지었다.

# 사진_이청하 기자



  2018-03-1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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