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은퇴 선언한 캐릭, 맨유 코치 제안받았다

이등병 SoccerNews

조회 4,629

추천 0

2018.03.13 (화) 02:24

                           

은퇴 선언한 캐릭, 맨유 코치 제안받았다



올 시즌 끝으로 현역 은퇴하는 캐릭, 맨유 코치 부임 유력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여름 현역 은퇴를 결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36)의 거취는 1군 코칭스태프 합류가 될 전망이다.

캐릭은 13일 새벽(한국시각) 오는 5월 중순에 종료되는 2017-18 시즌이 끝나면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올 시즌 초반 검사 결과 심장박동수가 고르지 않다는 진단을 받아 부정맥 환자를 치료하는 시술인 심장 절제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캐릭은 올 시즌 맨유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단 네 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심장 이상이 발견되지 전인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베테랑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맨유는 지난 시즌 캐릭이 출전한 38경기에서 24승 12무 2패로 선전했다. 이 덕분에 그는 작년 5월 맨유와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그러나 캐릭은 올 시즌 자신의 몸이 더는 정상적인 활약을 할 만한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은퇴를 공식 발표하며 "때가 되면 몸이 이제는 그만할 시기가 됐다는 걸 알려준다. 지금 내가 그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 이상이 발견된 후 '계속 축구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러나 꼭 다시 복귀해 나 스스로 은퇴를 결정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은퇴를 선언한 캐릭은 이미 소속팀 맨유로부터 다음 시즌 1군 코치직 제안을 받았다. 캐릭 또한 맨유의 코치직 수락 여부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크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 역시 지난 1월 현지 언론을 통해 캐릭이 은퇴를 선언해도 팀에 계속 남아 도움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음 시즌 캐릭의 합류가 유력한 무리뉴 감독을 보좌하는 맨유 코칭스태프는 현재 후이 파리아 수석코치, 실비노 로우로 코치, 히카르두 포르모시뉴 코치, 카를로스 랄린 코치, 에밀리오 알바레스 코치, 그리고 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지오반니 체라가 구성하고 있다.

캐릭은 지난 1999년 웨스트 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토트넘을 거쳐 2006년 자신을 로이 킨의 대체자로 낙점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각종 옵션을 포함해 1860만 파운드. 캐릭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그가 지난 12년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 리그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3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6회를 차지했으며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FIFA 클럽 월드컵, FA컵에서도 각각 1회씩 정상에 등극했다. 또한, 캐릭은 전성기를 구가한 지난 2012-13 시즌 PFA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