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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1위확정] 극적인 우승 차지한 이상범 감독 “도움 준 모든 분들 감사하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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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1 (일) 20:31

                           

[DB1위확정] 극적인 우승 차지한 이상범 감독 “도움 준 모든 분들 감사하다”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프런트부터 선수들까지 지금까지 올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꼴찌후보’ 원주 DB가 2017-2018시즌 53번째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SK에 69-79로 패하며 최종전까지 가는 듯 했으나, KCC가 삼성에 83-88로 패하며 DB에 우승을 선물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정말 운이 좋은 시즌이었다. 13일 KT 전을 생각했는데 예상 못한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 우리 선수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몸을 던졌다. 그렇게 얻어낸 결과이기에 더욱 뜻 깊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SK 전 패배 직후, DB 선수단은 라커룸에서 KCC와 삼성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상범 감독은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손에 땀이 나더라(웃음). (이)상민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첫 정규리그 우승을 맛 본 이상범 감독. 2011-2012시즌 KGC인삼공사를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지만, 정규리그는 2위로 그쳤다. 이상범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은 처음이다. 아직 1경기가 남아 있지만, 54경기를 치르면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김)주성이와 (윤)호영이가 선수들의 아빠, 엄마 노릇을 해냈다. 끝까지 선수들을 잘 이끌고 간 부분이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라고 두 선수를 칭찬했다.


 


시즌 전, 꼴찌후보로 불린 DB는 개막 5연승을 해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정규리그 1위에 도달했다. 이상범 감독은 물론, 선수단 역시 라운드 당 2~3승이 목표였을 정도로 의기소침해져 있었지만, 끝내 그들은 인간 승리를 해냈다.


 


이상범 감독은 “사실 모든 사람들의 평가가 맞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두)경민이와 벤슨을 제외하곤 지난 시즌, 주 전력으로 뛴 선수들이 없었다.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이겨내고자 했다. 출전기회에 한이 맺힌 선수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또 구단의 모든 분들이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내게 전권을 주었기 때문에 선수단 장악도 가능했다고 본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건 플레이오프. 정규리그 우승과 달리 플레이오프는 DB에 또 한 번의 도전이다. 이상범 감독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아직 보완해야 될 점이 많다. 경기를 즐겨야 하는데 이기려는 의지가 너무 강해 망치는 경향이 있다. 그 부분을 해결하는 게 내 몫이다. 한 번 잘 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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