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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커밍스 48득점’ 삼성, 선두 다툼 펼치던 KCC 발목 잡아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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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1 (일) 20:21

                           

‘라틀리프-커밍스 48득점’ 삼성, 선두 다툼 펼치던 KCC 발목 잡아



[점프볼=강현지 기자] 삼성이 KCC를 상대로 반전 드라마를 썼다.



 



서울 삼성은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88-8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KCC와의 맞대결에서도 4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이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1위는 원주 DB가 차지했으며, KCC와 SK가 공동 2위(35승 18패)에 자리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5득점 19리바운드)와 마키스 커밍스(23득점)가 48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문태영도 1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중요한 시기에 힘을 내줬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찰스 로드(34득점 14리바운드)와 이정현(25득점 5어시스트)이 고군분투 했지만, 막판 자유투 싸움에서 져 DB에게 정규리그 1위자리를 내줬다.



 



1쿼터는 팽팽했다. 로드가 첫 득점을 터뜨린 KCC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로드도 라틀리프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보너스 자유투를 성공시켜 10-4로 앞서갔다.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라틀리프를 앞세운 삼성은 이동엽의 공격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술의 자유투 2구가 추가되며 1쿼터는 23-20, 삼성이 흐름을 바꾸며 마무리됐다.



 



2쿼터 삼성은 커밍스의 원맨쇼를 앞세웠다. 쿼터 중반까지 홀로 7득점을 올리며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고, 라틀리프는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삼성에게 공격 기회를 가져왔다. 이호현도 깜짝 3점슛을 터뜨려 삼성이 근소하게 앞섰다.



 



KCC로서는 로드 홀로 뛴 2쿼터가 버거웠다. 8개를 시도한 2점슛은 2개만이 림을 갈랐고, 파울 자유투로 4득점을 보탰다. 이정현이 두 번째 3점슛을 터뜨려 32-32, 흐름을 끊었지만, 커밍스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KCC는 역전에 실패했다. 2쿼터 마지막 전태풍이 돌파 후 득점에 성공하며 41-42로 KCC가 1점 뒤지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KCC는 3쿼터 들어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이정현의 후반 첫 득점을 터뜨린데 이어 전반전에만 더블더블(19득점 14리바운드)을 기록했던 로드도 3쿼터 초중반까지 맹위를 떨쳤다. KCC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중반 이후. 로드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선수들이 개인 능력을 앞세우기 시작했고, 문태영에게 6득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삼성은 천기범이 내외곽으로 득점을 터뜨린 가운데 문태영의 연속 득점, 마지막 공격에서 커밍스가 덩크슛을 터뜨리며 61-60, KCC의 역전을 막아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치고받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이관희의 3점슛 이후 라틀리프가 로드, 하승진의 득점에 맞불을 높았다. KCC가 기세를 기울이기 시작한 건 중반 이후.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 이후 로드가 추가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77-7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승진도 자유투 1점을 보탰다.



 



라틀리프의 저항으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지만, 54초를 남겨두고 삼성에게 패색이짙어지는 듯 했다.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이후는 팀 파울에 의해 자유투 싸움이 펼쳐졌다. 커밍스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켜 81-80로 역전했지만, 이정현도 이관희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4쿼터 막판 1분은 자유투 싸움이었다. 81-82로 삼성이 추격자가 된 상황에서 문태영이 정희재의 파울을 얻어내면서 3점(84-82)을 쌓았고, 김태술에게 파울을 얻어낸 전태풍은 자유투 1구(83-84)만이 림을 갈랐다. 커밍스도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켰다. 86-83으로 앞서게 된 삼성은 커밍스가 원핸드 덩크슛을 꽂으면서 역전승을 자축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13일 고양체육관으로 이동해 오리온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치며 KCC는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이동해 2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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