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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1위확정] 김주성과 함께한 영광의 순간들, 마지막도 화려하게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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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1 (일) 18:54

                           

[DB1위확정] 김주성과 함께한 영광의 순간들, 마지막도 화려하게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김주성(38, 205cm)의 마지막은 시작만큼이나 화려했다.


 


원주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9-79로 패배했지만 같은 시간 전주 KCC도 서울 삼성에게 패배하며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DB는 2011-2012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DB의 대들보이자 정신적 지주인 김주성은 결국 마지막 시즌도 자신의 이름에 걸맞는 결과를 냈다. 구단 역사상 세 번째 통합 우승을 위한 길목을 김주성이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주성은 원주가 4번의 정규리그 1위, 3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했던 모든 순간에 함께했다. 2002-2003시즌 당시 원주 TG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데뷔 시즌에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두 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 2004-2005시즌에는 첫 통합우승까지 일궈냈다.


 


그가 농구인생 절정에 올랐던 2007-2008시즌. 김주성은 또 한 번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며 프로농구 역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당시 정규리그 54경기 모두에 출전했던 김주성의 기록은 14.3점 5.9리바운드 2.6어시스트 0.8스틸 2.2블록슛. 공수 모두에서 흠잡을 데가 없었던 시기였다.


 


이후 김주성은 한동안 준우승이라는 아쉬움을 삼켰다. 로드 벤슨이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던 2010-2011시즌 정규리그 4위 기록 후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전주 KCC에게 무릎을 꿇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던 2011-2012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에도 불구하고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우승 트로피를 홈에서 내줬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4-2015시즌에도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0-4 스윕패를 당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최근 아쉬움이 많았던 김주성에게 이제 그 한을 풀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정규리그에서 김주성의 역할은 확실했다. 승부처인 4쿼터에 나와 알토란같은 3점슛으로 상대의 수비를 곤란케 했고 누구보다 적극적인 허슬 플레이로 젊은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 활약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진다면 그의 마지막 시즌에 통합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시즌 코트에 나섰던 매 순간이 황금빛 대기록으로 남았던 김주성. 과연 그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무대는 어떨까. 플레이오프 출전 1위(94경기), 챔피언결정전 출전 1위(40경기)에 빛나는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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