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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맥키네스 “기회가 된다면 KBL에서 계속 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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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1 (일) 14:16

                           

KT 맥키네스 “기회가 된다면 KBL에서 계속 뛰고 싶어”



 



[점프볼=서호민 기자] “기회가 된다면 KBL에서 계속 뛰고 싶다”


 


부산 KT의 외국 선수 웬델 맥키네스(30, 192cm)가 KBL에서 계속 뛰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2시즌간 원주 동부(現 DB)에서 활약하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새 둥지를 튼 맥키네스는 올 시즌 51경기에 나서 평균 30분 28초동안 19득점 8.4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그 꾸준함을 증명했다.


 


지난 11월 30일 개인 사정으로 안양 KGC인삼공사전에 결장한 경기를 빼면 모든 경기에 나서 무주공산과도 같았던 KT의 골밑을 홀로 책임졌다. 비록 팀은 최하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등 맥키네스 개인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지난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마지막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맥키네스는 올 시즌을 돌이켜보며 “부상 선수도 많고 팀 성적도 좋지 못해 힘들었던 시즌이었지만, 시즌 막판 경기력이 살아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 나 개인적으로도 한층 더 발전된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KT 맥키네스 “기회가 된다면 KBL에서 계속 뛰고 싶어”



 





동부 시절부터 그가 선보이고 있는 ‘L자 세리머니’는 이제는 자신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또한 최근에는 신인 양홍석과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상의 캐미를 자랑하고 있다. L자 세리머니의 의미에 관해 묻자 그는 “90년대 NBA 샬럿 호네츠에서 활약했던 래리 존슨이 즐겨 사용했던 세리머니다. 그 당시 래리 (존슨)의 열성적인 팬이었다”며 “요즘 양홍석과 펼치고 있는 세리머니는 서로 하자고 해서 만들어봤는데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양홍석은 멘탈이 참 좋은 선수다. 농구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고 훈훈한 동료애를 보였다.


 


한편, 최근 KBL은 다음 시즌 외국 선수 신장 기준을 장신 선수 200cm 이하, 단신 선수 186㎝ 이하로 적용, 외국 선수 제도를 대폭 손질했다. 192cm인 맥키네스는 다음 시즌부터 장신 선수로 분류된다. 맥키네스는 바뀐 제도에 대해 “솔직한 말로 연맹의 결정을 존중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기회를 준다면 신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어 그는 KBL에 대한 생각도 덧붙였다. “3년 연속 KBL에서 뛰고 있는데 주위에 좋은 분들도 많이 계시고 한국만의 문화가 너무 좋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향후 계획과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시즌이 끝나면 미국에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그리고 5-6월에는 다른 해외 리그 일정을 소화할 것이다. 욕심이 많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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