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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PO] 초박빙 승부, KB스타즈 높이냐 신한은행 스피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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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1 (일) 11:15

                           

[W PO] 초박빙 승부, KB스타즈 높이냐 신한은행 스피드냐



 



[점프볼=이원희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는 KB스타즈가 신한은행에 5승2패로 앞서 있다. 


 


KB스타즈가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었다고 해도, 승부의 흐름이 한쪽으로 확 기운 적은 많지 않았다. 7차례 맞대결 중 4번이나 5점차 이내로 승패가 결정됐다. 지난해 11월4일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KB스타즈가 86-81로 승리, 11월15일에는 카일라 쏜튼의 활약으로 신한은행이 74-70으로 이겼다. 12월28일에는 KB스타즈의 3점차 승리(69-66), 지난 1월14일에는 신한은행이 청주 원정에서 68-64로 승전보를 울렸다.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은 장점이 뚜렷한 팀이다. KB스타즈는 신장이 193cm로 같은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가 골밑을 지키고 있다. 둘은 높이가 좋고 힘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슛 거리도 길어 공격 범위가 상당히 넓다.


 


신한은행은 스피드가 빠르다. 국내 에이스 김단비, 외국선수 쏜튼은 공을 잡자마자 상대 진영으로 넘어갈 수 있다. 김연주 김아름 양지영의 외곽포도 있어, 초반 한두 개의 슛이 들어간다면 공격 분위기를 탈 수 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 르샨다 그레이 등 좋은 골밑 자원이 있지만, 박지수와 단타스의 높이를 이겨내기 쉽지 않다. 반대로 KB스타즈는 신한은행의 속도를 따라잡을 자원이 많지 않다. 키가 크지만, 슛 정확도가 좋지 않다면 오히려 역습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은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신한은행이 트랜지션 부분에서 많은 걸 노리고 준비할 것이다. 우리도 준비를 잘할 것이기 때문에 KB스타즈의 승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도 “KB스타즈는 높이가 좋은 팀이다. 박지수와 단타스를 신경 쓰고 있다. 두 선수를 어떻게 막느냐, 우리의 빠른 공격이 어떻게 먹혀드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히든카드의 역할도 중요하다. KB스타즈는 최근 김민정이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신장 182cm로 박지수의 백업 역할을 맡으면서 3점슛도 던질 수 있는 멀티자원이다. 경기 출전을 통해 노련미가 쌓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김아름 유승희 양지영 등 핵심 식스맨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주축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내면서 상대 수비 시선을 분산시켜야 한다.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 KB스타즈는 구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신한은행은 명가 재건을 꿈꾼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11일 KB스타즈 홈인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다. 올시즌 KB스타즈는 홈에서 13승4패를 기록했다. 청주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업고 이점을 내세우려 할 것이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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