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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 ‘킹’ 버튼이 이끈 DB, KGC인삼공사 꺾고 매직넘버 ‘1’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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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9 (금) 21:34

                           

디온테 ‘킹’ 버튼이 이끈 DB, KGC인삼공사 꺾고 매직넘버 ‘1’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디온테 ‘킹’ 버튼이 이끈 DB가 KGC인삼공사를 꺾고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원주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86-72로 승리했다. 버튼이 36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한 DB는 두경민(24득점 5어시스트)과 로드 벤슨(10득점 8리바운드)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난적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DB는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CC가 KT에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2011-2012 시즌 이후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저지하려는 KGC인삼공사의 의지가 보인 1쿼터였다. 사이먼과 이재도가 14득점을 합작한 KGC인삼공사는 전성현의 3점슛까지 터지며 1쿼터를 26-18로 앞섰다. DB는 벤슨의 투지 있는 골밑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지만, 저조한 야투 성공률에 발목이 잡혀 초반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그러나 DB는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 두경민과 버튼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다. 둘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주고받은 DB는 2쿼터 중반 34-38로 4점차 까지 좁혔다. KGC인삼공사는 역전 위기 때마다 전성현의 3점슛으로 겨우 달아날 수 있었다.


 


DB는 버튼과 벤슨이 투맨 쇼를 벌이며 점수차를 좁혀 나갔다. 국내선수들의 득점은 없었지만, 헌신적인 수비로 팀에 보탬이 됐다. KGC인삼공사는 김승원의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사이먼의 득점으로 근소한 우세를 이어갔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2쿼터는 KGC인삼공사의 50-44 리드로 마쳤다.


 


후반의 강자 DB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버튼과 두경민이 내외곽을 휩쓸며 56-56 동점을 만들어냈다. KGC인삼공사는 사이먼과 이재도의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이미 분위기는 DB의 것이었다. 심지어 사이먼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KGC인삼공사는 위기에 빠졌다.


 


사이먼이 빠진 KGC인삼공사의 골밑은 버튼의 놀이터였다.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인 버튼은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김주성과 윤호영을 투입한 DB는 잠그기에 들어가며 철통 수비를 선보였다. 버튼의 환상적인 덩크까지 이어진 DB는 3쿼터를 68-62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전의를 상실한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 사이먼을 재투입 했지만, 김주성과 윤호영이 이끄는 DB의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반면, DB는 버튼과 두경민의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한 번 가져온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던 DB는 KGC인삼공사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겼다. 


 


한편, DB는 11일 SK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정규리그 우승을 거두게 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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