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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에서] 우승 문턱 이상범 감독 “시즌 치르며 많은 편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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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9 (금) 19:29

                           

[라커룸에서] 우승 문턱 이상범 감독 “시즌 치르며 많은 편견 버렸다”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 이상범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을 코앞에 두고 그간 시즌을 보내며 얻은 깨달음에 대해 말했다.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 KGC인삼공사가 여전히 부상병동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DB는 이날 같은 시간에 열리는 전주 KCC와 부산 KT의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울산 원정에서 연패를 끊고 홈으로 돌아온 DB 이상범 감독은 우승 경쟁 상황에 대해 “자력으로 끝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좋다. 운이 있으면 빨리 끝날 수도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있다”라며 운을 뗐다.


 


이날 DB와 KCC의 경기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오는 13일 최종전까지 미뤄질 수 있다. 이에 이 감독은 “지금은 하위팀과의 경기가 오히려 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상위팀에 비해 부담도 적고 체력에서도 상위팀이 밀리기 때문에 더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2011-2012시즌 안양 KGC인삼공사 사령탑 시절을 회상하며 “올 시즌에도 역할 부여 면에서 그 때와 비슷하게 팀을 만들어 왔다. 내년에는 아예 새로운 고민을 해야 한다. 선수구성은 그때보다 떨어졌을지라도 같은 틀에서 팀을 꾸리려고 했다. 그리고 특히 리빌딩에 있어서 두 베테랑의 역할은 정말 중요했다”며 시즌을 되돌아봤다.


 


이어 감독으로서 깨달은 부분도 많다며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사람이다 보니 선수에게 편견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근데 시즌을 치르면서 안 될 거라 생각했던 상황에서 선수를 내보내보니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편견을 정말 많이 버리게 됐다. 승리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예상을 깨고 제몫을 해줄 때 기분이 좋았다.”


 


DB는 KGC인삼공사와의 지난 5라운드 경기에서 2점차 석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바가 있다. 과연 이상범 감독과 DB 선수들이 그 아쉬움을 떨쳐내고 정규리그 우승에 더 성큼 다가설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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