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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파다르도 성장하게 했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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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9 (금) 14:07

                           

믿음은 파다르도 성장하게 했다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감독은 선수를 믿었고 선수는 최고의 활약으로 보답했다. 우리카드 파다르 이야기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열린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던 파다르는 최연소, 최단신이라는 우려를 깨고 훨훨 날았다. 지난 시즌 득점 2위, 공격 종합 5위, 서브 3위를 기록하며 V-리그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올 시즌은 한층 더 성장했다. 9일 기준 득점 1위, 공격 종합 4위, 서브 1위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파다르는 뿌듯함을 전했다. 남들보다 어리다는, 그리고 키가 작다는 약점을 딛고 얻어낸 결과물이었기 때문이다. “편견을 깼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나보다 키 큰 선수도 많이 있지만 그들보다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 인식을 바꿨다는 데에 뿌듯함을 느낀다. 신장이 다가 아닌, 신체적인 컨디션이 좋다면 그만큼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좋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믿어준 김상우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예전 기록과 지금을 살펴보면 모든 방면에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건 감독님이 나를 믿고 두 시즌 간 뛰게 해 준 덕분이다. 어린 선수에게 신뢰를 보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감독님은 나를 믿어줬다. 감사하다.”



 



한국이라는 새로운 나라에 발을 내딛은 지도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파다르는 우리카드 선수로서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외국인선수가 한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년. 규정에 따라 파다르는 팀과 이별을 고해야 한다.



믿음은 파다르도 성장하게 했다



막상 끝이 온다고 하니 복잡한 마음이다. 파다르는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시즌이 끝난다고 하니 복잡한 감정이 든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조심스레 다음에도 한국에서 뛰고 있는 그를 볼 수 있을지 물었다. 그러자 “우리카드 스태프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던 만큼 그들과 헤어진다는 것이 아쉽고 슬프다”라고 입을 뗀 파다르는 이어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 말할 단계는 아니다. 시즌을 잘 마무리한 뒤 여러 방면으로 검토하고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만약 V-리그를 떠나게 된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뭘까. 파다르는 “경기장 분위기가 가장 그리울 것 같다”라며 ”한국은 경기장에서 단순히 배구만 보는 게 아니라 팬들과 함께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런 모든 분위기 자체가 생각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일 대한항공전을 남겨두고 있는 파다르. 그는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한다면 좋은 감정으로 시즌을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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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관리자 [NM]INJ

2018.03.09 18:25:01

역시 용병너무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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