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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미디어데이] 3인 감독 통 큰 우승공약, “원하는 거 다 들어준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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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목) 21:26

                           

[W미디어데이] 3인 감독 통 큰 우승공약, “원하는 거 다 들어준다”



 



 



[점프볼=서울/이원희 기자] 우승만 한다면 원하는 걸 다 말해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위성우 우리은행, 안덕수 KB스타즈,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이 큰마음을 먹었다.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위성우 안덕수 신기성 감독은 색다른 우승공약을 걸었다. 


 


우리은행은 우여곡절 끝에 정규리그 6연패를 차지했다. 시즌 전부터 양지희 이선화 김단비의 이탈, 외국선수들도 부상과 부진을 거듭했지만, 끈끈한 팀플레이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위성우 감독은 “매 번 이 자리에 설 때마다 우승공약을 얘기한다. 공약을 하나, 안하나 큰 의미가 없다. 선수들은 쉴 만큼 쉬고 다 보장을 받는다. 공약보다는 선수들이 어렵게 올라온 만큼, 원하는 게 있다면 다 들어주고 싶다. 내가 좋다는 공약을 하더라도 선수들이 원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팀이 우승했을 때 여행을 보내주는 등 충분히 잘해주신다. 휴가도 쉴 만큼 쉬게 해주신다. 선수들이 우승을 하기 위해 잘 따라가야 한다. 무슨 얘기를 하든 들어준다고 하셨으니,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우승만 한다면 선수들에게 더 잘해주겠다. 물질적인 것보다 선수들이 원하는 것, 다음에도 우승을 할 수 있게 기분을 맞추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KB스타즈 주장 강아정은 “지난 시즌 우승을 하면 팬들을 위해 일일카페를 연다고 했다. 이번에도 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공약을 하도록 하겠다. 선수들은 물질적인 부분을 더 원할 거 같다. 선수들끼리 고생을 했으니 여행도 가고,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통장을 두둑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말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우승을 정말 하고 싶다. 위성우 감독님은 몇 번이나 우승을 하셨는데, 그 기분이 어떤지 느끼고 싶다. 우승만 하면, 선수들이 원하는 모든 걸 들어주겠다. 꼭 우승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는 “우승을 해야 한다. 우승과 거리가 멀다고 하지만, 꼭 하고 싶다”면서 “비시즌 훈련이 가장 힘들 때가 7~8월이다. 코치진도 러닝 등 훈련에 동참했으면 한다. 훈련 도중 ‘왜 이게 안되느냐’고 말씀하시는데, 코치진도 초시계를 맞춰서 훈련했으면 좋겠다. 우승의 기쁨을 코치진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를 들은 신기성 감독은 “제가 잘 뛰면, 못 뛰는 선수들은 어떡하나. 그런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뛰면 안된다. 전형수 코치라도 뛰게 말들겠다”고 재밌게 맞받아쳤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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