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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친구’ 김수지, PO앞두고 “정신 좀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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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목)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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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3.08 (목) 00:53

                           

‘김연경 친구’ 김수지, PO앞두고 “정신 좀 차리자”



 



 



[더스파이크=권소담 기자] “정신 좀 차려야 한다. 기본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미 봄배구 진출을 확정지은 IBK기업은행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홈팀 GS칼텍스를 3-1로 제압했다.



 



IBK기업은행 ‘맏언니’ 김수지(31)는 1승에 만족하지 않고 후배들에게 기본을 강조했다. 곧 다가올 큰 경기를 준비하는 김수지의 각오는 이처럼 단단했다.



 



김수지는 봄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이 너무 익숙하다. 김수지는 김연경과 초,중,고 동기다. 2005~2006시즌 프로에도 같이 데뷔했다. 당시 김연경이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흥국생명, 김수지는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김수지는 흥국생명을 떠나 IBK기업은행로 이적했다. 팀을 옮겼더니 어느덧 자신이 최고참 선수가 됐다.  



 



그는 오랜 경험을 통해 기본을 지켜야 포스트시즌에서 실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김수지는 이날 GS칼텍스를 맞아 자신의 주특기인 블로킹 실력을 적시에 선보였다. 기업은행이 1세트를 내주고 맞이한 2세트.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블로킹 덕분에 끌려가던 흐름을 뒤집을 수 있었다. 그는 두 점차 접전 상황에서 GS칼텍스 듀크의 오픈 공격을 연속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이로 인해 점수는 23-19로 벌어졌고, IBK기업은행이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며 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승부처였던 2세트를 기점으로 집중력을 회복한 IBK기업은행은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김연경 친구’ 김수지, PO앞두고 “정신 좀 차리자”



 



 



 김수지는 경기 후 “1세트를 내준 다음, 후배들에게 정신 좀 차리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 경기는 승패 자체보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연습이 되어야 했다. 그게 안 되니까 답답했다. 그래도 위기를 극복하고 경기를 가져와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팀 내에서 네 번째로 많은 8득점을 올린 김수지. 이 가운데 3득점은 블로킹 포인트로 따냈다. 그는 “블로킹 타이밍이 안 맞는 느낌이었는데, 중요할 때 하나씩 들어가 다행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김수지는 다시 한 번 기본을 강조했다. “수비 후 연결 같은 기본적인 부분에서 범실이 나왔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범실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후배들에게도 기본적인 자세와 패턴을 준비하자고 강조한다.”



 



봄배구를 앞둔 베테랑. 김수지는 머릿속에 큰 그림을 그려놓고 얼마 남지 않은 정규리그에 임하고 있다. “정규시즌 동안 흔들렸던 부분을 줄여나가는 게 숙제다.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도 있지만 연습할 때 보면 좋아지고 있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봄배구의 해답은 서브와 서브 리시브다. 누가 얼마나 세게 때리고, 얼마나 잘 받느냐가 중요하다.”



 



맏언니 김수지는 후배들을 독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단기전에 이번 시즌의 성적이 달려있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기회인만큼 즐기면서 후회 없이 경기하면 좋겠다.”



 



김수지는 기업은행 이적후 첫 시즌에 다시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에게 다가오는 플레이오프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김수지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IBK기업은행과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한 아픔을 갖고 있다. 그래서 김수지가 이번 시즌 기업은행 소속으로 팀의 챔프전 2연패를 이끌어낼지 더욱 주목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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