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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함께 한 유니폼 벗는 이경은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이 왔으면…”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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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목) 00:05

                           

12년 함께 한 유니폼 벗는 이경은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이 왔으면…”



 



[점프볼=부천/민준구 기자] “10년 이상 몸 담았던 팀이다 보니 아쉬울 수밖에 없다.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


 


2007년 금호생명(KDB생명 전신) 때부터 12년을 함께 한 이경은이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이적을 해서도 아니고 트레이드가 된 것도 아니다. 그저 소속팀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경은은 KDB생명과 함께 영광과 아쉬움의 나날을 함께 했다. 2007-2008 시즌부터 5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0-2011 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등을 이뤘는가 하면, 이번 시즌까지 6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아픈 역사도 같이 나눴다.


 


2017-2018 시즌 이경은은 무릎 부상으로 불과 12경기에 출전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비시즌부터 문제되어 왔던 이경은의 몸 상태가 결국 탈이 난 것이다.


 


열심히 뛰는 후배들을 묵묵히 지켜봐야만 했던 이경은은 KDB생명의 구단 운영 포기 선언까지 겹쳐지면서 얼굴에 웃음기를 잃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실에 모습을 드러낸 이경은은 “10년 이상 몸 담았던 팀이다 보니 아쉬울 수밖에 없다. 상황이 지금보다는 더 나아지기를 기다릴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KDB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없는 상황. 이경은은 마지막 경기마저도 벤치에 앉아 있어야 했던 자신의 처지가 안타깝다고 이야기 했다. “KDB생명의 이름 아래 뛸 수 있었던 마지막 시즌이었다. 그러나 벤치에서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고 안타까웠다.”


 


이제 KDB생명 선수단은 구리로 돌아가 숙소에 있는 모든 짐을 빼야 된다. 아직 새 숙소는 물론, 훈련할 수 있는 체육관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부 비워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경은은 “갈 곳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숙소에서 짐을 빼야 한다. 어디든 빠른 결정을 내려줬으면 한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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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3.08 01:37:32

신한 오자....신한에 가드진 개 씹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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