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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프리뷰] 2위 수성 시급한 KCC, 여유 넘치는 KGC인삼공사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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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수) 23:44

                           

 



[JB프리뷰] 2위 수성 시급한 KCC, 여유 넘치는 KGC인삼공사



 



[점프볼=민준구 기자] KCC의 정규리그 우승 희망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지난 4일 오리온 전 패배(75-81)로 DB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고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현대모비스에 0.5게임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이제는 2위 수성이 시급하다. 4위 SK와는 단 1게임차. 단 한 번의 패배가 4위까지 내려갈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여유가 넘친다. 오세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무한 휴식을 제공하며 플레이오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안양 KGC인삼공사(28승23패) VS 전주 KCC(33승17패)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 / MBC스포츠+


- KCC, 이제는 2위 수성이 목표!


- PO 준비 나선 KGC인삼공사, 승리 부담 없어


- 전태풍·오세근의 몸 상태는?


 


한 때 정규리그 우승을 넘봤던 KCC는 단 한 순간의 패배로 2위 수성을 바라보고 있다. 1위 DB와는 2.5게임차로 뒤쳐졌고 현대모비스에 0.5게임차로 앞서 있지만, 상대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리며 현실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은 힘들게 됐다. 전태풍의 부상과 월드컵 예선 후 저조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이정현까지 KCC는 크고 작은 문제들로 둘러 싸여있다.


 


이제는 2위 수성이 목표다. DB와 현대모비스가 치고 나간다면 KCC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천천히 나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KGC인삼공사 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어쩌면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도 있는 상대. 현재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KGC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무리한 출전감행은 피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KCC의 입장에선 힘을 빼고 나서는 KGC인삼공사를 꺾을 필요가 있다(아직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4경기가 남은 상황에 2.5게임차를 따라잡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JB프리뷰] 2위 수성 시급한 KCC, 여유 넘치는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양희종을 플레이오프 이전까지 무리시킬 생각이 없다. 이미 4강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차근차근 앞을 밟아갈 생각. 이전 경기들을 살펴봐도 KGC인삼공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이어갔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두 팀의 플레이오프 핵심 키워드가 될 전태풍과 오세근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점프볼의 취재 결과, 전태풍은 7일에 다시 한 번 검진 받을 예정이다. 지난 주 초까지만 해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직 통증을 느끼고 있어 무리시킬 생각이 없다. 추승균 감독과 KCC 모두 같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오세근은 생각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기 위해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KGC인삼공사는 남은 경기가 순위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오세근과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양희종을 아낄 것으로 보인다.


 




[JB프리뷰] 2위 수성 시급한 KCC, 여유 넘치는 KGC인삼공사



 



▶ 부산 KT(9승41패) VS 서울 삼성(22승28패)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 신인 활약에 웃는 KT, 미래가 밝다


- KT, 10승 고지 밟아야 하는 이유


- 유종의 미 거둬야 하는 삼성


 


이번 시즌 10위를 확정한 KT는 특급 신인들의 연이은 활약으로 위안 삼을 수 있게 됐다. 먼저 허훈은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3경기에서 평균 20.3득점 6.0어시스트 2.0스틸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은 1승 2패로 아쉬운 성적이지만, 허훈 만큼은 각성한 모습으로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양홍석 역시 13.7득점 7.7리바운드 2.3어시스트로 KT의 신인 원투펀치에 한 축을 맡고 있다. 출전 시간도 평균 34분 06초로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어쩌면 KT는 한 시즌의 성적과 팀의 10년을 책임질 미래를 바꿨다고도 할 수 있다.


 


KT의 입장에선 아쉬운 한 시즌이 지났지만, 반드시 이뤄야 될 목표가 있다. 바로 10승 고지에 오르는 것이다. 1997년 KBL 출범 이래 54경기가 확정된 2001-2002 시즌부터 한 시즌 10승을 달성하지 못한 팀은 2005-2006 시즌 인천 전자랜드가 유일하다. 당시 전자랜드는 8승 46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안 좋은 기록은 쓸대로 쓴 KT가 지켜야 될 마지막 자존심이다.


 


다행히 이번 상대는 맞대결에서 3승이나 거둔 삼성.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하락세를 겪고 있어 10승 달성의 상대로 안성맞춤이다. 국내선수가 점점 살아나고 있는 KT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삼성 전 승리가 절실하다.


 


 




[JB프리뷰] 2위 수성 시급한 KCC, 여유 넘치는 KGC인삼공사



 



 



 





 반대로 삼성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KT 전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경기력은 좋지 않지만, 최하위 KT에 상대전적으로 밀린다는 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일.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키스 커밍스에게 몰려 있는 득점을 국내선수들이 나눠야 승리할 수 있다.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 비교적 덜 관심 받을 수 있는 경기지만, KT와 삼성 모두 각자의 승리의지가 있다. 플레이오프 탈락 팀들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향한 승부가 곧 열린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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