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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결산] 여자프로농구 2017-201시즌 최고 식스맨 누구인가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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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수) 21:59

                           

[W결산] 여자프로농구 2017-201시즌 최고 식스맨 누구인가



[점프볼=이원희 기자] 올시즌 새로운 스타를 여럿 발견한 느낌이다. 얼굴이 익숙한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은 여전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꾼 식스맨들의 존재감도 대단했다. 2017-2018시즌 최고의 식스맨은 누구였을까. 6개 구단 감독에게 물어 그 의견을 들어보았다.


 


▶ 최은실 우리은행 / 34경기 출전 평균 4.35점 3.3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29.5%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최은실을 꼽았다. 최은실은 183cm에 내외곽에서 뛸 수 있을 만큼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다. 우리은행은 양지희 이선화 김단비의 이탈로 골밑이 걱정이었는데, 최은실이 활약해주면서 큰 힘이 됐다. 의욕 넘치게 비시즌을 준비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두 번이나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컨디션을 끌어올려 핵심 식스맨 역할을 수행했다. 우리은행 정규리그 6연패에 최은실의 공도 적지 않다.


 


위성우 감독은 “홍보람 이은혜도 잘해줬지만, 최은실은 앞으로 신경 쓰고 키워야 하는 선수다. 비시즌 부상이 많아 훈련량이 부족했다. 본인도 기대가 많았는지 답답해했다. 지금도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겨내고 잘해주고 있다. 훈련도 열심히 한다”고 칭찬했다.


 


▶ 김보미 KB스타즈 / 34경기 출전 평균 6.85점 3.6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5%


 


지난 5시즌간 부상으로 김보미의 출전시간은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도 무릎과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올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KB스타즈가 초반 강아정의 허리 부상, 정미란의 장기 공백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김보미의 역할이 컸다. 김보미는 정확한 3점슛과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가 장점인 선수다. 안덕수 감독은 팀 내 최고의 식스맨으로 선정했지만, 활약은 그 이상이었다.


 


안덕수 감독 “최고의 식스맨을 한 명만 뽑는 건 어려운 문제다. 김보미와 김진영, 김민정이 돌아가며 그 역할을 해줬다. 시즌 초반 김진영이 활약했고, 최근에는 김민정이 잘해주고 있다. 김보미의 경우 가장 꾸준했다. 그래서 한 명만 뽑아야 한다면 김보미를 추천하겠다. 앞으로 김진영과 김민정도 성장해 좋은 자리를 차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아름 신한은행 / 33경기 출전 평균 2.97점 1.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8.3%


 


김아름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프로 입성에 실패. 전주비전대를 거쳐 2014년 신한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힘들게 프로에 들어왔지만, 2년간 1군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아름은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수비가 좋고, 공만 있다면 몸을 아끼지 않는다. 올시즌 공격력도 좋아졌다. 


 


신기성 감독은 “김아름이 자신의 능력 안에서 잘해주고 있다. 수비를 잘하고, 언제든지 승리를 만들 줄 안다. 피드백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훈련에 더 집중한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공격도 많이 좋아졌다. 김아름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려 승리한 경기가 많았다. 올 시즌 기량 발전상은 김아름 같은 선수에게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W결산] 여자프로농구 2017-201시즌 최고 식스맨 누구인가



 



▶ 이주연 삼성생명 / 22경기 출전 평균 3.05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주연은 프로데뷔 2년차로 올시즌 신인상이 유력한 선수다.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전이었던 2016년 11월23일 KEB하나은행전에서 10점 3스틸을 기록했다. 신인선수가 데뷔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WKBL 사상 9년 만의 일이었다. 올시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지만, 팀의 기대주로 활약했다. 임근배 감독은 팀 내 최고의 식스맨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이주연을 지목했다.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증거다.


 


임금배 감독은 “이주연을 제외하면 식스맨으로 뛴 선수가 많지 않았다. 윤예빈은 몸이 되지 않았고, 이민지도 시즌 도중 다쳤다. 식스맨 자리에 최희진, 김한별, 강계리, 이주연이 왔다 갔다 했다. 그중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이주연이다. 루키임에도 열심히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실수도 하지만 부딪치려고 하고, 경기에 집중하는 것을 보면 발전 가능성이 있다. 보기가 좋다. 올 시즌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잘 이겨내 성장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 김지영 KEB하나은행 / 31경기 출전 평균 3.23점 1리바운드 1.3어시스트


 


김지영은 지난 시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이름을 알렸다. 프로 데뷔 2년차였던 지난 시즌 평균 5.89점 1.54리바운드 1.8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스타즈 박지수와 신인상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KEB하나은행에는 특색 있는 가드들이 많다. 신지현은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고, 김이슬은 번뜩이는 패스 능력이 있다. 서수빈은 수비가 좋다. 김지영은 상대 수비를 흔들어줄 수 있다. 이환우 감독은 김지영이 팀 내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환우 감독은 “김지영은 상대 수비를 흔들어줄 수 있다. 올시즌 대인방어 능력도 많이 좋아졌다. 초반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지만, 후반기에 갈수록 좋아지고 성장했다. 공격적으로 능력이 많은 선수다. 승부처에서 회피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책임감을 가지면 개선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구슬 KDB생명 / 32경기 출전 평균 7.69점 2.5리바운드


 


구슬은 팀 내 유망주다. 올시즌 이경은 조은주 등 베테랑 선수들이 시즌 아웃돼 책임감이 더 커졌다. 구슬은 지난 시즌 임의탈퇴를 이유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절치부심하며 이전 기량을 되찾았고, 확연한 성장세를 알렸다. 구슬은 신장 180cm의 체격이 좋고, 3점슛 능력도 있다. 일각에서는 꾸준히 성장해준다면, 대표팀 유니폼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진 KDB생명 감독대행은 “올 시즌 성장 과정이 좋았다. 본인도 하려는 의지가 있다. 눈에 띄게 실력이 좋아졌고, 그만큼 농구에 대한 눈도 떴다. 팀 내 최고 유망주이자 성장 가능성도 빠르다. 임의탈퇴를 한 번 겪어서 그런지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 정신력이 단단해졌다. 슈팅 능력이 좋고 신장도 크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인사이드, 아웃사이드에서 모두 뛸 수 있다”고 칭찬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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