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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신인상 후보 이주연 “다음 시즌에는 더 성장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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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수) 15:08

                           

강력한 신인상 후보 이주연 “다음 시즌에는 더 성장하고 싶어”



 



[점프볼=민준구 기자] 유독 이번 시즌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상 후보를 찾기 힘들었다. 지난 시즌 박지수와 김지영이 경쟁을 벌였던 것과는 대조될 정도로 눈에 띄는 선수들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 2순위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이주연은 시즌 중후반부터 출전시간을 늘리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대두됐다(WKBL은 2년차 까지 신인상 자격이 주어진다).


 


2017-2018 시즌을 모두 마친 이주연은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12분 20초 동안 3.0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신인이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 출전 경기수를 제외하면 기록 면에서 큰 변화가 없다.


 


사실 이 정도 성적으로 신인상을 받기에는 무리가 있을 터. 그러나 경쟁자가 전무한 상황이기에 이주연의 신인상 수상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


 


이주연은 “지난 시즌 신인상 경쟁과는 상반된 상황이다. 받으면 기분이 좋겠지만, 떳떳하지 못 할 것 같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기에 포인트가드의 역할이 크지 않다. 그나마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강계리도 30경기 출전 평균 19분 09초 출전에 그칠 정도이니 이주연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가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이주연은 시즌 중반부터 조금씩 출전 기회를 잡아갔다. 지난 2월 19일 우리은행 전에서 26분 34초를 뛴 이주연은 이어진 KDB생명, KB스타즈 전에서 30분, 26분 33초 출전을 해냈다. 심지어 KB스타즈 전에서는 11득점 2어시스트 2스틸로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아쉬움이 많을 2번째 시즌. 그러나 이주연은 자신의 부족한 점부터 파악하며 보완해 나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더 잘해야 한다. 아직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다. 시즌 중반부터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와 힘, 체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특히 팀 수비가 어색해 더 집중해야 한다”며 말이다.


 


인성여고 시절, 한 해 위였던 김지영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이주연은 박지수와 함께 한국여자농구를 이끌 미래다. 과감한 돌파와 빠른 스피드, 특유의 근성을 갖춰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팀의 식스맨으로 만족하지 않고 주전을 차지하려는 승부욕까지 있어 머지않아 삼성생명의 앞 선을 든든히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연은 “너무 아쉬운 시즌이 지나갔다.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해왔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음 시즌은 부족한 점을 모두 보완해 우리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 가고 싶다. 강한 상대가 있어도 절대 물러서지 않고 부딪히겠다”고 다짐 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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