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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돌아온 에이스 두경민 “팀원들의 부담 덜겠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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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수) 02:52

                           

[투데이★] 돌아온 에이스 두경민 “팀원들의 부담 덜겠다”



 



[점프볼=울산/김용호 기자] 복귀 세 경기 만에 제 컨디션을 찾은 두경민이 팀원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메시지를 건넸다.


 


원주 DB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78-5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DB는 연패를 빠르게 끊어내며 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두경민은 이날 15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6번의 시도 중 한 차례만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기록한 5개의 어시스트는 포인트가드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오랜만에 인터뷰실을 찾은 두경민은 “팀이 잘 나아가고 있었는데 내가 돌아온 뒤 연패에 빠진 것에 대해 팀원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나를 믿어줘서 고마웠다. 오늘 이겼긴 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물론 플레이오프를 위한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디온테 버튼의 손을 잡으면서 “팀이 연패에 빠진 동안 내가 버튼과 손발이 안 맞는다는 말들이 나왔었다. 그것 때문에 버튼이 마음고생을 했을까봐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DB는 가장 큰 고비를 넘기며 한숨을 돌리며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그는 “나보다는 팀원들이 편해졌으면 좋겠다. 감독님도 우승이라는 기회가 쉽게 오는 게 아닌데 가까이 왔기 때문에 우리가 해왔던 걸 지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여유가 생길 거라 하셨다. 개인적으로는 스스로에게 더 강하게 하려 한다”며 자신에게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내가 더 한 발 더 뛰면서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팀원들이 부담 없이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라며 에이스로서의 책임감도 되새겼다.


 


DB는 지난 1월 3일 두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의 10연승 질주를 저지, 이후 13연승을 달렸던 바가 있다. 이번에도 현대모비스의 연승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경민은 현대모비스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마지막 기회를 잡아야한다는 간절함이 더 컸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지난 전주 KCC전도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절호의 기회를 나 때문에 놓쳤다고 생각했다. 나 때문에 팀 분위기가 오르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던 것이다. 그래서 오늘 마지막 기회마저 놓치면 아쉬움이 더욱 클 것 같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뛰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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