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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출전 효과 톡톡. 박경상 “자신감도 생기고, 감각도 올라와”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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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화) 11:52

                           

선발출전 효과 톡톡. 박경상 “자신감도 생기고, 감각도 올라와”



 



[점프볼=강현지 기자] 최근 5경기 평균 9.2득점 1.6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인 박경상(28, 178cm)의 활약비결은 1쿼터에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박경상은 지난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쿼터에만 17득점을 책임지면서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19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커리어하이 기록을 쓴 박경상의 활약에 힘입은 현대모비스는 106-94로 KGC인삼공사를 꺾으면서 전주 KCC와 공동 2위에 올랐다.



 



그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만 돋보였던 것은 아니다. 6라운드 경기를 되돌아봤을 때 평균 득점은 9.2득점, 특히 1쿼터에만 평균 7.8득점을 몰아치며 초반 기세를 현대모비스 쪽으로 가져왔다.



 



최근 활약에 박경상은 “선발로 뛰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경기 감각이 올라오는 것 같다. 처음에 나서다 보니 마음가짐이 다르다. 벤치에서 시작하면 교체되어 들어갔을 때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데, 선발로 들어가면 실수를 하더라도 만회할 시간이 생긴다. 심리적인 부분이 큰 것 같다”며 비결은 선발 출전에 있다고 말했다.



 



기록이 상승하면서 자신감도 동반 상승했다. “대성이랑 같이 선발로 나가면서 상대 팀에서는 만만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양)동근이 형이랑 (전)준범이와는 무게감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절대 지지 않으려고 한다. ‘1쿼터에 이기자’라는 말을 하는데, 상대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말고, 힘겨워 할 수 있는 상대가 되는 것이 목표다.”



 



지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활약상에 대해서는 “대성이가 돌파를 선호하는 스타일인데, 그러다 보면 내게 슛 찬스가 난다. 이전 경기부터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이 있어 걱정했는데, 상대에서 지역방어를 서다 보니 찬스가 생겼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종아리 부상상태는 어떨까. “5일에 병원에 다녀왔다. 큰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아직 통증은 남아있다. 결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그는 6일 만날 DB와의 경기를 걱정했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순위는 공동 2위, 1위인 DB와의 승차는 2경기 차. DB를 꺾는다면 1경기 차로 좁히면서 정규리그 1위에 대한 욕심을 낼 수 있기 때문.



 



“플레이오프 진출은 처음이라 분위기를 잘 알진 못하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라고 웃은 그는 “1위를 하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잘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바꿔버리면 해왔던 것들이 불안해질 수도 있다. 해오던 것처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모습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아직 감독님께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을 받을 수 있는 선수는 아닌 것 같다. 좀 더 잘해서 믿음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할 것 같다”며 의지를 보였다.



 



박경상의 활약과 힘입은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4강 직행, 이를 넘어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꿈꾼다. 그렇다면 6일 DB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과연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박경상과 현대모비스는 6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DB와 맞붙는다.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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