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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6연패] 우리은행-KB스타즈, 손에 땀을 쥐었던 우승 경쟁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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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일) 19:46

                           

[우리銀 6연패] 우리은행-KB스타즈, 손에 땀을 쥐었던 우승 경쟁



 



[점프볼=아산/이원희 기자] 올시즌 우리은행에 신라이벌이 생겼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33승2패를 기록하며 한국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 승률(94.3%)을 달성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적수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한 시즌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끝에 우승을 결정지었다. 신라이벌 KB스타즈의 저항을 뿌리친 끝에 얻어낸 값진 성과다.


 


우리은행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8-50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29승6패를 기록. 2위 KB스타즈가 한 경기를 남겨놓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6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013년부터 쭉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우리은행은 자칫 KB스타즈에 우승컵을 빼앗길 뻔 했다. KB스타즈는 4일 현재 27승7패를 기록 중이다. 우리은행이 이날 신한은행에 지고, KB스타즈가 오는 5일 삼성생명전에 승리했다면 정규리그 우승 주인공이 바뀌게 됐다. KB스타즈는 올시즌 우리은행을 상대로 4승3패를 기록했다. 6시즌만에 우리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이 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신한은행전에 앞서 “올시즌이 가장 힘들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감독 부임 첫 시즌이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첫 시즌은 24시간 내내 긴장하고 있어 힘든 줄도 몰랐다”고 되돌아봤다.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 신한은행과 24승11패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3-2014시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격차는 4경기차로 여유롭게 우승이 결정됐다. 이때부터 우리은행은 본격적인 리그 독주 체제를 마쳤다. 2014-2015시즌 2위 신한은행과 4경기차, 2015-2016시즌에는 3위 KB스타즈에 9경기차로 벌렸다. ‘첼시리 혈통사기극’에 2위 KEB하나은행의 기록이 삭제됐다. 2016-2017시즌에는 2위 삼성생명과 무려 15경기차나 났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올시즌 KB스타즈와 손에 땀을 쥐는 우승 경쟁을 펼쳤다. KB스타즈는 높이가 좋은 팀이다. 신장 193cm 트윈타워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가 지키는 골밑이 단단하다. 또한 두 선수는 슛 거리도 길어 수비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강아정 김보미 심성영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지만, 정규리그 우승에 한 끗이 모자랐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3위로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KB스타즈를 상대한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는 2승5패로 밀린다. 하지만 최근 카일라 쏜튼과 르샨다 그레이의 호흡이 좋고, 김단비는 변함없이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윤미지 김연주가 뒤를 받쳐준다면, 플레이오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주위 평가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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