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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고민 없다. 우리은행이든 KB든 최선 다한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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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일) 18:29

                           

신한은행 고민 없다. 우리은행이든 KB든 최선 다한다



 



[점프볼=이원희 기자] 신한은행에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플레이오프 상대로 우리은행이냐. KB스타즈냐.


 


신한은행은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4일 현재 17승17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일찍이 확정지었다. 신한은행은 4일 아산에서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상황이 꽤 난감하다. 우리은행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신한은행을 이겨야 정규리그 6연패에 성공한다. 자칫 신한은행에 발목이 잡힌다면 2위 KB스타즈에 역전 우승을 허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격차는 한 경기차로, 상대전적에서는 KB스타즈가 우리은행에 4승3패로 앞서 있다.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에 지고, KB스타즈가 5일 삼성생명전에 승리하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우승팀을 정하는 입장이 돼버렸다. 더 길게 생각하면 플레이오프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위치도 됐다. 신한은행이 정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되는 상황이 아니고, 우리은행의 전력도 신한은행 보다 앞서 있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따라 승리 확률이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플레이오프 상대가 누구로 정해지든 우리은행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입장도 있고, 우승이 걸려있는 중요한 한 판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프로정신에 위반된다는 것이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의 생각이다.


 


신기성 감독은 “팀 전력이 상대보다 좋아야 가능한 얘기가 아니겠나. 전력이 좋아 플레이오프 상대를 고를 수 있다고 해도 절대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전략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 상대로 정해지든 우리만의 전력으로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는 장단점이 확연히 갈리는 팀이다. 우리은행은 국내선수들의 좋은 기량을 앞세워 뛰어난 팀플레이를 펼친다. 우리은행 빅3, 박혜진 김정은 임영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해결사로 나설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다. 반면, KB스타즈는 높이가 좋은 팀이다. 신장 193cm 트윈타워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가 지키는 골밑이 단단하다. 또한 두 선수는 슛 거리도 길어 수비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신한은행은 올시즌 우리은행에 1승5패, KB스타즈에는 2승5패를 거뒀다. 상대전적에서 밀리지만, 최근 카일라 쏜튼과 르샨다 그레이의 호흡이 좋아졌다. 에이스 김단비는 변함없이 중심을 잡고 있다. 윤미지 김연주가 뒤를 받쳐준다면, 플레이오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주위 평가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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