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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실패 곱씹은 이효희, 챔프전 우승 한(恨)풀까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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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일) 10:43

                           

3년 전 실패 곱씹은 이효희, 챔프전 우승 한(恨)풀까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이효희가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통합우승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터트렸다.



 



지난해 12월 3일 선두로 나선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정규리그를 1위로 마감한 도로공사. 수비에서는 문정원과 임명옥이 공격에서는 이바나와 박정아가 균형을 이룬 가운데 중앙에는 배유나와 정대영이 든든히 버티고 있던 덕분이었다.



 



그리고 여기에 한명 더, 그들 뒤에는 이들을 조율했던 세터 이효희가 있었다.



 



2014~2015시즌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던 이효희는 그 해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한 바 있다. 그로부터 세 시즌이 지난 2017~2018시즌 이효희는 다시 한 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그는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됐단다. 어쩌면 그만큼 간절했을지도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손에 들었지만 그 사이 선두 자리를 빼앗길 위기도 여러 번 있었다.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상상만 하던 순간이다. 경기가 끝났을 때 ‘드디어 이뤘구나’ 이 생각만 났다. 꿈만 같다.” 이효희의 말이다.



 



3년 전 실패 곱씹은 이효희, 챔프전 우승 한(恨)풀까



일전에 한 인터뷰에서 박정아는 “팀에 언니들이 많은 것이 힘이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효희도 뿌듯함을 전했다. “실력으로는 어린 친구들도 잘하는 선수가 많다. 다만 멘탈적인 면에서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팀이 흔들릴 때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마음을 잡아주고 싶었다. 내가 배구를 잘한다기보다는 선수들을 케어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프로출범 이후 V-리그가 13시즌을 소화하는 동안 여자부 6개 구단 가운데 도로공사만이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없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이었던 2014~2015시즌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에게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이효희도 그 때를 곱씹었다. 그리고 이내 “그 때는 실패했지만 나뿐만 아니라 (정)대영이 (문)정원이가 챔프전을 경험해봤고 (배)유나나 (박)정아, (임)명옥이는 우승을 해본 선수들이다. 아마 이번에는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효희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경기가 끝나고 명옥이가 ‘언니, 끝난 거 아니다, 아직 남아있다’라고 하더라. 챔피언결정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아마 챔프전 때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할 텐데 어린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게 잘 감싸주고 이끌겠다.”



 



사진_더스파이크DB (문복주,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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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3.04 12:49:38

우승 가즈아~~~~~~~~

대위 양의지

06 두산 2차 8라운드 59순위

2018.03.04 15:36:35

우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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