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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모든 선수가 MVP”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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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토) 23:54

                           

'정규리그 우승'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모든 선수가 MVP”



 



[더스파이크=김천/정고은 기자] 정규리그 우승의 주인공은 도로공사였다. 그리고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두 세트를 따내고 3세트 24-22에서 단 한 점만을 남겨놓고 있던 도로공사. 그리고 문정원의 득점과 함께 경기를 끝냈다. 도로공사가 우승을 확정한 순간이었다. 이내 김천실내체육관에는 축포가 터졌고 팬들의 함성이 경기를 뒤엎었다.



 



경기 후 환한 얼굴과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김종민 감독. “우승은 항상 좋다”라고 입을 뗀 그는 “선수들이 함께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우승을 거둔 거라 더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이 결정된 순간 그는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러자 김종민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승했구나’ 이 생각만 들었다”라고 웃어보였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도로공사지만 한 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우뚝 섰다. 김종민 감독은 “훈련을 열심히 했다. 선수들이 만든 결과다. 지난 시즌 팀에 가장 문제라고 여겼던 부분이 쌍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였는데 박정아 영입으로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모두가 함께 만든 우승이지만 그럼에도 김종민 감독이 생각하는 수훈선수가 있을까. 그러자 김종민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누구 한 명을 주기가 어렵다. 우리 팀은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이바나가 어려운 볼을 때려주고 있지만 그 과정을 보면 세터나 임명옥, 문정원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든 선수들한테 MVP를 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이 자리를 빌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김종민 감독은 당장의 우승에 취해있는 것이 아닌 그 이후를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평상시 ‘지금에 만족하면 퇴보할 수 있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정규리그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챔프전 열심히 준비해서 마지막에도 우승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한 가지 바람은 선수들 전부 정신력이 좀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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