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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로드·송교창 삼각편대 앞세운 KCC, 전자랜드 4연패 수렁에 빠뜨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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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토) 17:12

                           

에밋·로드·송교창 삼각편대 앞세운 KCC, 전자랜드 4연패 수렁에 빠뜨려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KCC의 삼각편대(안드레 에밋, 찰스 로드, 송교창)가 펄펄 날며 '난적' 전자랜드를 4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전주 KCC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96-89로 승리했다. 에밋(23득점 9리바운드)과 로드(19득점 6리바운드), 송교창(22득점 3리바운드)이 전자랜드의 단단한 수비를 부수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DB와의 격차를 2게임차로 좁혔다.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또 한 번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놓쳤다.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려질 예정이다.


 


KCC의 쌍포 에밋과 송교창이 지배한 1쿼터였다. 에밋은 특유의 개인기로 전자랜드의 수비진을 뚫어냈다. 여기에 송교창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KCC는 25-15로 1쿼터를 리드했다. 1쿼터 중반부터 펼친 2-3 지역방어는 외곽슛이 약한 전자랜드를 상대하기에 안성맞춤 수비였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저돌적으로 골밑 공격을 노렸지만, 계속된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먹는 등 냉정함을 유지하지 못했다. 전자랜드 역시 2-3 지역방어로 수비전술에 변화를 줬지만, 송창용의 3점포가 터지며 무용지물이 됐다. 송교창의 덩크와 이정현의 3점슛까지 허용한 전자랜드는 초반 기세를 뺏기고 말았다.


 


정효근과 차바위의 3점슛으로 추격공세에 나선 전자랜드는 브라운과 네이트 밀러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26-28, 역전 기회를 만들어냈다. KCC도 로드와 하승진의 높이를 이용해 곧장 맞대응에 나섰다. 하승진과 브라운이 나란히 파울 3개를 범하는 등 2쿼터는 점점 치열해져 갔다.


 


좀처럼 KCC의 지역방어를 깨지 못했던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정효근의 3점슛으로 해법을 찾아냈다. 브라운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외곽에 배치해 원활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그러나 KCC는 이정현과 로드의 2대2 플레이와 송교창의 3점슛이 또 한 번 림을 가르며 전반을 48-47로 간신히 앞섰다. 2쿼터 종료 직전, 이정현의 스틸과 송교창의 속공 득점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주도권 싸움을 벌이던 두 팀의 3쿼터 승부에 변수가 생겼다. 브라운이 4개의 파울을 범하며 퇴장 위기에 놓인 것이다. KCC의 골밑에서 고군분투하던 브라운이었기에 공백은 곧 패배를 의미했다.


 


브라운이 없자, 전자랜드의 골밑은 KCC의 놀이터가 됐다. 로드가 적극적으로 파고 들며 덩크를 성공하는 등 KCC는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에밋과 하승진까지 적극 득점에 가세한 KCC는 3쿼터를 74-66으로 리드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낙현의 3점슛으로 다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브라운이 없는 골밑은 밀러가 지켜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KCC는 에밋 대신 로드를 투입하며 높이의 우세를 가져갔다. 로드는 물 만난 고기처럼 전자랜드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브라운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냈지만, 이미 분위기는 KCC에 넘어가 있는 상태였다.


 


한 번 분위기를 탄 KCC의 공격은 거셌다. 경기 내내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송창용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86-73, 격차를 더 벌렸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개인 공격을 앞세워 점차 추격에 나섰지만, 다양한 선수 조합으로 리드를 지켜낸 KCC의 승리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결국 KCC가 승리하며 DB와의 격차를 2게임차로 좁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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