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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실 성장 원동력, “최선을 다하자”는 소박한 다짐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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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토) 12:40

                           

최은실 성장 원동력, “최선을 다하자”는 소박한 다짐



 



[점프볼=이원희 기자] 우리은행 최은실은 나이는 어리지만 시련을 여러 번 이겨낸 선수다. 한 차례 팀을 떠난 적 있고, 올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도 두 번 당했다. 하지만 최은실은 언제나 안간힘이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6연패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아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전에서 76-61 대승을 거뒀다. 최은실의 활약이 좋았다. 그는 KEB하나은행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4점으로 기록했다. 나탈리 어천와가 20점 12리바운드, 베테랑 임영희도 14점을 몰아쳤다. 에이스 박혜진은 12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 우리은행은 오는 4일 신한은행전에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최은실은 식스맨이지만 팀내 비중은 상당하다. 골밑에서 상대 빅맨을 수비해야 되고, 공격에서는 내외곽을 돌며 활발하게 뛰어야 한다. 그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최은실 혼자다. 올시즌에 앞서 양지희가 은퇴했고, 이선화도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다. 김단비도 KEB하나은행으로 이적해 부담감이 상당한데, 최은실은 땀과 인내로 무거운 짐을 묵묵하게 짊어지고 있다. 올시즌 33경기를 뛰고 평균 4.33점 3.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박혜진 임영희 등 언니들의 뒤를 떠받치고 있다.


 


최은실은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였다. U18, U19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실력이 좋았고, 201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하지만 프로 입단 뒤 혹독한 훈련과 치열한 경쟁 체제를 버티지 못하고, 한 차례 팀을 떠났다. 사회생활 도중 농구에 대한 그리움이 찾아왔고, 결국 최은실은 대구시체육회를 거쳐 우리은행으로 돌아왔다. 그 순간부터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고 지냈다.


 


올시즌 준비도 독하게 했다. 체격을 키우기 위해 소고기 위주로 식단을 짰고, 웨이트훈련에도 집중했다. 고비도 왔다. 갑작스럽게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햄스트링 부상이 찾아왔고, 마음이 급해 빠르게 복귀하려다 똑같은 부상이 재발했다. 최은실은 박신잡컵 서머리그에 불참했고, 일본 전지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시즌 초반 활약이 저조했다. 하지만 최은실은 이를 악물고 위기를 넘겼다.


 


최은실은 “몸 상태가 50% 정도 밖에 안 된다. 경기 감각이나 체력도 반 정도 수준이다. 시즌 초반 연습량이 부족했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우승, 플레이오프나 챔피언결정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은혜 홍보람 등도 잘해주고 있지만, 팀 내 최고 식스맨은 최은실이다. 최은실은 앞으로 신경 쓰고 키워야 하는 선수다. 비시즌 부상이 많아 훈련량이 부족했다. 본인도 올 시즌 기대를 많이 했는지 답답해했다. 지금도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를 이겨내고 잘해주고 있다. 또한 훈련도 열심히 하는 친구다”고 고마워했다.


 


최은실은 “언니들이 제가 골밑 수비가 약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도와줄 테니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해주셨다. 위성우 감독님도 저를 배려해주시고 있다. 외국선수들에게 이런저런 주문을 하며 도와주도록 신경쓰신다. 팀원 전체가 도와준다”면서 “제 역할도 커지고 책임감도 막중해졌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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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3.03 12: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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