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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유력한 신인왕' 허훈 "받으면 좋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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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2 (금) 23:07

                           

[투데이★] '유력한 신인왕' 허훈 받으면 좋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



 



[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허훈(22, 180cm)이 KT 소속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신인왕을 거머쥘 수 있을까.



 



부산 KT 허훈은 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4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다방면 활약했다. 24득점은 데뷔 이후 최다득점. 허훈의 맹폭에 웬델 맥키네스, 르브라이언 내쉬의 활약이 뒤받쳐진 KT는 무려 121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상대팀 주축인 양희종, 오세근이 빠진 가운데 KT는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지켜갔다. 특히 지난달 28일 오리온 전에서 23득점 8어시스트로 활약한 허훈의 활약이 KGC인삼공사 전에도 이어졌다. 초반 7득점을 몰아치며 손끝을 달궜고, 전반까지 17득점을 쌓았다. 3쿼터에는 백발백중. 내외곽에 이어 자유투까지 100% 성공시키며 10득점을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허훈은 “팀이 이겨서 기쁘다. KGC인삼공사에 주축 선수들이 빠져 있다 보니 방심을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줄 알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허훈은 27경기서 25분 52초간 뛰어 10.6득점 4.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같은 팀 양홍석과 더불어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허훈은 특유의 배짱과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프로 데뷔와 동시에 주전 가드를 꿰찼다.



 



신인왕에 대한 욕심이 없냐고 묻자 허훈은 “주변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욕심은 없다. 다치지 않고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물론 신인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앞으로 농구가 더 중요하다. 앞으로 하고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수줍게 웃었다.



 



한편 허훈과 더불어 양홍석도 데뷔 이후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허훈의 신인상 라이벌이 되고 있다. KT 자체적으로도 KT 소닉붐 슈퍼루키존을 운영해 이벤트를 시행 중이며 팬들로부터 응원 글을 받고 있다.



 



허훈과 양홍석은 ‘내가 신인상을 받으면 팬과 일일 데이트를 하겠다’라고 공약을 내건 가운데 이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봤다. “밥 먹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겠다. 팬들이 하고 싶다는 것을 의견을 받아 반영해서 함께 하도록 하겠다.”



 



연세대 출신인 허훈인 2014년 대학농구리그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과연 그가 프로 무대에서도 최고의 루키로 이름 올릴 수 있을지. 정규리그 막판까지 꾸준히 그의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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