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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만에 돌아온 두경민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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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목) 20:32

                           

19일 만에 돌아온 두경민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


 


원주 DB의 에이스 두경민이 돌아왔다. 지난 10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을 끝으로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두경민은 19일 만에 돌아오며 KCC 전에 출전했다.


 


그동안 태업 논란, 사생활 문제 등으로 이상범 감독의 눈 밖에 났던 두경민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에 나선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조금씩 신뢰를 되찾았다.


 


이상범 감독은 “일단 (이)우정이를 투입시키고 상황을 지켜 볼 생각이다. 선발 출전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장 선발 투입은 어렵다고 이야기 한 것이다.


 


경기 전 두경민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오랜만에 원주 홈 경기여서 그런 것 같다. 아직 경기체력이 모자라 대표팀에서도 큰 힘이 못 됐다.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 다행히 팀원들이 잘 맞아줬고 (김)주성이 형도 격려해줬다. 이제 정규리그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쿼터 중반, 18-27로 DB가 밀렸던 상황. 이상범 감독은 위기로 몰린 그 때, 윤호영과 함께 두경민을 출전시켰다. 첫 공격에서 박지훈에게 좋은 패스를 건넨 두경민은 좋은 시작으로 홈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과감한 돌파와 점프슛으로 예전 모습 그대로를 선보인 두경민은 3쿼터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DB의 추격을 이끌었다. 득점인정반칙과 3점포를 터뜨린 두경민은 원주 팬들의 함성을 한 몸에 받으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그러나 경기체력이 모자란 그는 4쿼터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많은 실책과 무리한 플레이로 이전의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종료 시, 두경민의 최종 기록은 10득점 5어시스트. 3점슛은 2개를 성공시켰지만, 특유의 폭발력은 자취를 감췄다.


 


그동안의 공백이 느껴졌던 두경민의 복귀전은 아쉽게도 패배(73-78)로 끝났다. 그러나 남은 경기와 플레이오프를 생각한다면 두경민의 존재는 분명 필요하다. 앞으로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는 두경민의 노력에 달려 있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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