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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돌아보니 아쉬운 삼성 전 패배 & 알렉스 복통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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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목) 16:22

                           

KB, 돌아보니 아쉬운 삼성 전 패배 & 알렉스 복통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은 지난 2월 28일, OK저축은행을 3-1로 잡아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제 KB손해보험은 승점 49점으로 3위 대한항공과는 8점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남자부 2, 3, 4위 순위표(2월 28일 기준)>



2위 삼성화재 승점 58, 21승 12패
3위 대한항공 승점 57, 21승 12패
4위 KB손해보험 승점 49, 17승 16패



 



V-리그 남자부는 3위와 4위 간 승점 차이가 3점 이내일 때, 준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2, 3, 4위 팀이 모두 세 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아직 KB손해보험의 ‘봄 배구 희망’은 남아있다. 그러나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KB손해보험이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9점을 챙기더라도 2, 3위 팀이 세 경기서 한두 번은 패해야 가능성이 있다.



 



사실 KB손해보험에겐 자력으로 판을 만들 기회가 있었다. 바로 지난 2월 23일, 삼성화재와 맞대결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했더라면 KB손해보험은 2위 삼성화재를 3위로 끌어내리고 그 격차를 단 3점으로 좁힐 수 있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을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이 이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유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에 0-3으로 무참히 무너졌다. 가장 뼈아팠던 이유는 외인 알렉스 부재였다. 알렉스는 당일 복통을 호소하며 결국 1세트 중반 코트 밖으로 나왔다. 강영준, 황두연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기에 아쉬움은 배가 됐다. 중요한 순간 결정력을 발휘할 에이스가 없었다. 이 때문에 당시 KB손해보험은 매 세트 앞서다가 마지막에 뒤집히며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단순 급체인 줄 알았던 알렉스는 검진 결과 장염 판정을 받았다. 그날 경기 이후에도 알렉스는 계속해서 구토 증세를 보였다. 결국 그는 23일 경기 이후 이틀을 앓아누웠다.



KB, 돌아보니 아쉬운 삼성 전 패배 & 알렉스 복통



권순찬 감독 역시 지난 23일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있는 듯 했다. “그 한 경기가 어쩌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에이스(알렉스)가 없으니 힘든 건 당연했다. 지난 일이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이어 권 감독은 알렉스에 대한 걱정도 덧붙였다. “알렉스가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 같다. 시즌 막바지고 중요한 경기를 앞둬 그랬을 것이다. 그것까지 신경 쓰지 못한 내 역량 부족이다.”



 



아쉬운 건 알렉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28일 경기 후 알렉스는 “중요한 경기에서 뛰지 못해 좌절감을 느꼈다. 팀 패배를 밖에서 지켜봐 괴로웠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알렉스는 “갈수록 몸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고 본인 상태가 좋아지고 있음을 밝혔다. 뒤이어 “그 일 이후 감독께서 ‘중요한 경기 놓쳤지만 걱정하지 마라. 남은 경기에 집중하자’라고 말해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권 감독과 알렉스는 입을 모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8일 경기 승리로 여전히 적게나마 플레이오프를 향한 가능성이 남아있는 KB손해보험.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시즌 마지막엔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문복주,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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