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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과제는…'남코스를 넘어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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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금) 14:48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과제는…'남코스를 넘어라'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과제는…'남코스를 넘어라'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29일(한국시간)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와 북코스 등 36홀을 모두 쓴다.

1, 2라운드는 남코스와 북코스에서 번갈아 치르고 3, 4라운드는 남코스만 돈다.

컷을 통과한 선수라면 북코스에서 하루, 남코스에서 사흘을 치는 셈이다.

문제는 남코스와 북코스가 난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남코스가 더 길고 더 어렵다. 역대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1, 2라운드 기준으로 남코스가 북코스보다 2∼3타가량 타수가 더 나왔다.

1라운드가 끝난 뒤 북코스에서 경기한 선수가 순위표 윗줄을 대거 점령한 건 해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다.

이날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선 패트릭 리드(미국)와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비롯해 상위 15명 가운데 13명이 북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렀다.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4위에 오른 피터 맬너티,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만 남코스를 돌았다.

4언더파 이하 타수를 적어낸 31명까지 범위를 넓혀도 남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루카스 글로버(미국) 등 4명뿐이다.

1라운드에서 남코스 평균타수는 73.16타였다. 북코스(69.15타)가 4타 가까이 적다.

"북코스에서 잘 쳤다고? 진짜는 내일부터야"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북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러 상위권에 올랐다고 안심할 수 없다. 남코스에서 치르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까먹고 컷 탈락까지 내몰리는 일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는 흔하다.

특히 2라운드가 열리는 30일에는 악천후가 예보됐다.

강한 비가 밤새 내릴 예정이다. 비가 그쳐도 강한 바람이 코스를 집어삼킬 것으로 보인다.

경기위원회가 날씨가 쾌청한 가운데 치른 1라운드 때 페어웨이에서 볼을 집어 올려 닦을 수 있는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 것도 2라운드 악천후를 고려한 조치다.

북코스에서 1라운드를 돈 선수들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남코스에서 악천후와도 싸워야 할 판이다.

북코스에서 8언더파를 친 노렌은 "비가 너무 많이 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희망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남코스에서 68타를 친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면서 "내일 날씨가 나빠도 좀 쉬운 코스에서 경기하게 된 건 다행"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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