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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리그 1천골 금자탑 권한나 "올림픽 한다면 메달 자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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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2 (금) 08:48

                           


핸드볼리그 1천골 금자탑 권한나 "올림픽 한다면 메달 자신"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주역, 2017년 무릎 부상 딛고 연일 맹활약



핸드볼리그 1천골 금자탑 권한나 올림픽 한다면 메달 자신



(청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1천골 고지를 밟은 부산시설공단 권한나(32·173㎝)가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권한나는 21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훈련을 시작하기 전 인터뷰에서 "1천골은 감독님이나 동료 선수들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던 기록"이라며 "1천골을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작년에 900골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달성할 것이라고는 알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7일 대구시청과 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핸드볼 코리아리그 통산 득점을 1천2골로 늘렸다.

남녀부를 통틀어 아직 900골을 넘긴 선수도 없을 정도로 권한나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2012년 신인상 수상자인 그는 2014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016년에는 챔피언결정전 MVP와 득점상을 휩쓸었다.

2017년에는 어시스트 1위에 오르며 다재다능함을 뽐낸 권한나는 2017년 12월 세계선수권 도중 무릎을 심하게 다쳐 1년 넘게 치료 및 재활에 전념하다가 재기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득점과 어시스트를 더한 공격 포인트 부문 13위를 달리고 있다.

의정부 가능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핸드볼을 시작한 그는 "학교에 핸드볼부가 있었고, 제가 스포츠를 워낙 좋아해서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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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이 팬들에게 확실히 알려진 때는 역시 2012년 런던 올림픽이다.

당시 권한나는 김온아 등의 부상으로 대회 중반부터 출전 기회를 얻어 혜성처럼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4강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권한나의 맹활약이 큰 힘이 됐다.

그는 "그때 멤버도 좋았지만 갑자기 부상자들이 나와서 제가 뛰게 됐다"며 "어린 나이였지만 워낙 꿈의 무대였기 때문에 경기에 들어가서 재미있게 하다 보니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등 탄탄대로를 걷던 권한나는 2017년 12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첫 경기에서 무릎 인대에 중상을 입었다.

그는 "운동하면서 처음 다친 것이라 힘들었다"며 "부상이 아니었다면 유럽 진출에 대한 목표도 있었는데 아쉬웠다"고 말했다.

권한나는 "지금도 운동을 많이 하면 무릎 상태가 안 좋아질 때가 있다"며 "다치기 이전 모습을 되찾으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계속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은 다시 한번 '국제용 선수'인 권한나의 진가를 발휘할 기회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여러모로 불투명한 부분이 많지만 대회가 열린다면 메달 획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한나는 "선수들의 의지가 좋고, 같은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기 때문에 유리한 면도 있다"며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성장하는 모습도 확인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올림픽이 열리기만을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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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대 졸업 후 서울시청 입단 당시 감독이던 임오경 의원과 2017년 12월 부상으로 힘들었을 때 이적 과정에 힘이 돼준 강재원 국가대표 및 부산시설공단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밝힌 권한나는 "남은 선수 생활에는 부상 없이, 매 경기와 매 훈련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덴마크 남자 국가대표 미켈 한센의 플레이를 좋아해 등번호도 같은 24번으로 달았다는 권한나는 '1천골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을 묻자 "한 경기에 21골을 넣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가장 기억난다"고 답했다.

권한나는 서울시청 소속이던 2016년 대구시청을 상대로 한 경기에 21골을 몰아쳤는데 이는 핸드볼 코리아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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