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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활약 빛난 삼성생명, KEB하나은행 꺾고 4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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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금) 21:48

                           

국내 선수 활약 빛난 삼성생명, KEB하나은행 꺾고 4위 수성



[점프볼=용인/서영욱 기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진 삼성생명이 KEB하나은행을 꺾고 4위 수성에 성공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9-66으로 승리해 4위 자리를 지켰다. 5위 KEB하나은행과의 격차는 2경기로 늘었다. 

삼성생명에서는 최희진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4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1옵션인 엘리사 토마스 역시 18점 16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박하나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22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주포인 강이슬의 침묵이 뼈아팠다. 강이슬은 이날 5점에 그쳤다. 염윤아와 이사벨 해리슨이 각각 12점, 1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완벽히 삼성생명의 분위기였다. 삼성생명은 1쿼터 시작부터 압박 수비를 펼쳐 KEB하나은행의 실책을 유도했고, 이를 자신들의 장점인 속공으로 연결했다. 삼성생명의 압박 수비에 고전한 KEB하나은행은 1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여기에 삼성생명은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더욱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전체 리바운드 개수에서도 14-6으로 앞섰다. 특히 토마스는 1쿼터에만 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해 더블 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올렸다. 최희진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4개의 야투 중 3개를 성공해 좋은 슛 감각을 선보였다. 삼성생명은 팀 자체 한 쿼터 최다득점인 32점을 올리며 32-10으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2쿼터 초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해리슨에게 득점을 허용한 이후 약 5분간 KEB하나은행을 무득점으로 막았다. 반면 자신들은 10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염윤아의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무득점 침묵을 깬 KEB하나은행은 염윤아의 연속 4점과 백지은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3점슛이 번번이 골대를 외면한 탓에 점수차를 줄이는 데에는 실패했다. 결국, 삼성생명이 2쿼터 46-21로 격차를 약간 더 벌린 채 전반을 기분 좋게 마쳤다. 

KEB하나은행은 후반 시작과 함게 삼성생명의 실책을 이용해 점수차를 조금씩 좁혀나갔다. KEB하나은행은 삼성생명이 약 3분간 득점이 멈춘 사이 김단비와 과트미, 해리슨의 득점으로 30-48로 20점차 안쪽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그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토마스의 돌파가 연이어 성공하며 20점 안팎의 격차가 유지됐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 막판 3개의 3점슛을 성공해 47-66, 격차를 20점 안쪽으로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격차는 4쿼터에도 좁혀지지 않았다. 강이슬이 4쿼터 들어 5점을 올렸지만, 삼성생명에서는 배혜윤이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삼성생명은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양인영, 박다정, 윤예빈 등 젊은 선수들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4위 수성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26일 홈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가진다. 연승이 끊긴 KEB하나은행은 홈인 부천으로 돌아가 28일 청주 KB스타즈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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