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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외국인 타자도 공석…키움은 아직도 '감감무소식'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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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수) 14:04

                           


감독도, 외국인 타자도 공석…키움은 아직도 '감감무소식'



감독도, 외국인 타자도 공석…키움은 아직도 '감감무소식'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부 구단은 새 시즌 캐치프레이즈까지 발표한 마당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감독은 여전히 공석이다.

키움은 2020시즌 종료 뒤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지만 해가 바뀌고도 새 사령탑 찾기는 현재진행형이다.

10개 구단 중 사령탑이 공석인 구단은 키움이 유일하다. 당연히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명단이나 보직도 결정되지 않았다.

키움은 2월 1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는 계획하에 대관 문제를 일찌감치 해결했다.

그런데 캠프를 불과 열흘여 남겨두고도 감독·코치진이 정해지지 않아 훈련 스케줄조차 짜지 못하고 있다.

물론 그럴만한 사정이 있긴 했다. 키움은 지난해 11월 26일 하송 전 대표이사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대표이사 공석 사태가 빚어졌다.

실질적인 구단 최고 책임자인 허민 이사회 의장은 팬 사찰 논란 등으로 2개월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감독 선임을 결정하는 새 대표이사가 결정된 것이 지난 15일이었다. 허홍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첫 출근을 했다.

키움 관계자는 "허홍 신임 대표이사가 이번 주에는 감독을 결정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감독이야 대표이사가 그동안 없어서 그렇다 쳐도 외국인 선수 관련 작업마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키움은 아직 외국인 타자를 정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계약을 완료하지 못한 구단도 키움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 키움의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 애디슨 러셀은 모두 실패했다. 둘은 합쳐서 홈런 3개를 치는 데 그쳤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면서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외국인 타자는 더욱 필요해졌다.

하지만 곧 있으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던 말과는 달리 시간은 흘러 어느덧 1월 중순을 넘겼다.

이번 주 내에 계약하더라도 비자 발급과 입국, 자가격리 기간을 거치면 새 외국인 타자는 2월 스프링캠프가 한참 진행된 뒤에야 합류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투수 2명(에릭 요키시, 조쉬 스미스)도 아직 비자를 못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KBO리그 모든 구단이 비자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다.

하지만 이미 여러 구단의 외국인 선수들이 비자 문제를 해결한 뒤 입국하거나 입국할 예정인 상황에서 키움만 유독 시간이 오래 걸린다.

코로나19 때문에 올 시즌 전 구단이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그중에서 키움은 국내 유일의 돔구장을 스프링캠프지로 쓴다. 가장 좋은 훈련 환경을 갖췄지만 '거북이' 행보가 계속된다면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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