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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제약 속에도 '목표는 오직 도쿄'…벨 감독 "문제없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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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화) 18:26

                           


코로나19 제약 속에도 '목표는 오직 도쿄'…벨 감독 "문제없어"

"신체적·정신적으로 최고의 수준 유지해야"



코로나19 제약 속에도 '목표는 오직 도쿄'…벨 감독 문제없어



(강진=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경기는 어디서나 할 수 있어요. 주차장도 문제없어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60) 감독은 19일 오후 강진종합운동장 내 영랑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 달 열릴 중국과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 달 PO에서 중국을 꺾으면 한국 여자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의 역사를 쓴다.

전날 강진에 모여 가볍게 몸을 푼 여자 대표팀은 이날 오전부터 그라운드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벨 감독은 국내파 26명의 선수를 불러 기량 점검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모로 제약이 많은 상황이지만, 벨 감독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 개최가 불확실한 상황, 선수들의 동기부여 측면에서 우려가 없는지 묻자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제약 속에도 '목표는 오직 도쿄'…벨 감독 문제없어



이어 "우리의 목표는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되는 것"이라며 "지난해 말 두 차례 소집 훈련에서 선수들이 고강도로, 열심히 훈련해줬다. 이번 훈련에서는 다음 주 초까지 선수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PO는 1차전은 2월 19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은 2월 24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쑤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한국이나 중국이 아닌 중립 지역에서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역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벨 감독은 "우리는 어디서나 경기를 할 수 있다. 경기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만 알면 우리 선수들은 가서 뛸 준비가 돼 있다"며 "주차장에서도 경기할 수 있다"고 재치 있는 농담과 함께 중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다음은 벨 감독과 일문일답.



코로나19 제약 속에도 '목표는 오직 도쿄'…벨 감독 문제없어



-- 소집 소감은.

▲ 행복하다. 만족스럽다. 어제 소집해 오늘 오전 훈련을 했는데 모두 좋았다.

-- 여자 대표팀을 맡은 지 2년 차다. 그간 변화가 있었다면.

▲ 지난해 말 두 차례 소집 훈련을 진행했는데, 선수들이 모두 고강도로 열심히 훈련해 줬다. 다음 주 초까지는 선수들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리는 시간으로 삼으려고 한다.

이번 훈련에서의 변화는 추효주(수원도시공사), 홍혜지(창녕WFC), 강지우(세종스포츠토토)가 부상으로 빠졌다는 것인데, 그 점은 아쉽다. 하지만 중국전까지 시간이 충분히 있어서 선수들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는 중이다.

-- 도쿄 올림픽 개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수들 동기부여가 약해지지는 않는지.

▲ 문제없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하루하루 최선 다하면서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 나는 도쿄에 가고 싶다.



코로나19 제약 속에도 '목표는 오직 도쿄'…벨 감독 문제없어



-- 도쿄에 가려면 중국을 먼저 잡아야 하는데.

▲ 중국은 피지컬이 강한 팀이고, 2∼3명 정도 뛰어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보다 소집을 길게 해 이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국 여자축구와 중국의 과거 경기 결과를 보면 중국이 27경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는데, 이제 바뀌어야 할 때다. 최대한 빨리 기록을 뒤집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달이 될 것이다.

지금 선수들이 능동적인 스타일로, 공격과 수비 모두 활동적으로 하는 축구를 지향한다. 중국이 상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싶다.

어느 팀이 우세할 거냐고 묻는다면 중국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큰 경기인 만큼, 우리가 신체적·정신적으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며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

-- PO가 중립 지역 등 다른 장소에서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 문제없다. 어디서나 경기할 수 있다. 경기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만 알면 우리 대표팀은 가서 뛸 준비가 돼 있다. 주차장에서도 경기는 할 수 있다.

-- 코로나19로 인해 해외파 점검도 쉽지 않을 텐데.

▲ 인터넷으로 조소현, 지소연, 이금민 등 해외파 선수들 경기 영상을 보고 있다. 선수들과 개인적 연락도 주고받으면서 체크 중이다. 상태가 상당히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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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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