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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 트레이드'는 무산됐지만…수원FC, 이영재 품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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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화) 13:04

                           


'안병준 트레이드'는 무산됐지만…수원FC, 이영재 품었다

활동량과 전진패스 일품…K리그1 잔류 이끌 '그라운드 지휘자' 낙점





'안병준 트레이드'는 무산됐지만…수원FC, 이영재 품었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승격팀 수원FC가 우여곡절 끝에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영재(27)를 품었다.

수원FC는 19일 강원FC로부터 이영재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수원FC는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인 북한 대표팀 출신 공격수 안병준을 강원에 내주고 이영재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강원이 메디컬테스트 뒤 안병준의 무릎 상태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트레이드는 무산됐다.

안병준은 과거 일본 J리그에서 뛸 때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수원FC는 예정에 없던 수억원의 지출을 감내하고 이영재를 영입하기로 했다.

이영재는 2019년 여름 경남에서 강원으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까지 리그 36경기에 나서 8골 6도움을 올렸다.

여세를 몰아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고, 지난해 10월 올림픽대표팀과의 스페셜매치에서는 골을 넣기도 했다.

'안병준 트레이드'는 무산됐지만…수원FC, 이영재 품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분류되는 그는 활동량과 날카로운 전진 패스가 강점이다.

지난 시즌 공격 설계를 책임진 공격형 미드필더 마사를 이미 강원으로 이적시킨 수원FC로서는 이영재가 꼭 필요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제주 전지 훈련에 합류한 이영재는 "매력적인 공격축구를 펼치는 수원FC에서 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준도 곧 '행선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K리그1과 K리그2(2부 리그)에서 복수의 구단이 안병준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국내 팀으로의 이적이 불발된다면 J리그로 유턴하는 선택지도 있다.

안병준은 2020년 수원FC와 계약이 끝났으나 외국인 선수로 분류돼 이적료가 발생하는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다.

'안병준 트레이드'는 무산됐지만…수원FC, 이영재 품었다

외국인 선수의 FA(자유계약) 이적료 규정은 2019년 폐지됐지만, 안병준은 조항 폐지 결정 당시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였기에 K리그 팀으로 이적할 때 이적료가 발생한다.

이에 대해 수원FC 관계자는 "우리는 이적료 때문에 안병준의 앞길을 막지는 않겠다는 게 내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FC는 이날 이영재와 함께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무릴로(27)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세리에A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시즌 전북 현대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무릴로는 수원FC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지난 시즌 전반기 전북에서 호흡을 맞춘 라스가 이미 수원FC에 터를 잡고 있어 빠르게 새 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릴로는 "K리그에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내 축구를 펼쳐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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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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