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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열리는 KBO 연봉조정위원회…주권·kt, 근거자료 제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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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월) 19:04

                           


10년 만에 열리는 KBO 연봉조정위원회…주권·kt, 근거자료 제출

2011년 이대호·롯데 연봉조정위원회 이후 10년만



10년 만에 열리는 KBO 연봉조정위원회…주권·kt, 근거자료 제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주권(26)과 kt wiz가 '연봉 산출 근거 자료'를 KBO에 제출했다.

10년 만에 열리는 KBO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주권의 2021년 연봉이 결정된다.

KBO는 18일 "주권과 kt 구단 모두 연봉 산출 근거 자료를 제출했다"며 "양측이 서류 제출을 완료했으니, 조정위원회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는다"라고 밝혔다.

KBO는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25일까지 연봉 조정을 마쳐야 한다.

절충안은 없다. 연봉 조정위원회는 주권이 주장하는 2억2천만원, kt가 제시한 2억2천만원 중 하나를 택한다.

주권과 kt는 연봉조정 신청 마감 시한인 11일 오후 6시까지 합의하지 못했고, 주권은 이날 KBO에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주권은 2020년 77경기에 등판해 70이닝을 소화하며 6승 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다.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했고, 홀드 1위에도 올랐다.

kt는 2020시즌 연봉 1억5천만원에서 7천만원 오른 2억2천만원을 2021년 연봉으로 제시했다.

주권이 희망한 연봉은 2억5천만원이었다.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공은 KBO 조정위원회에 넘어갔다.

주권과 kt는 KBO리그 역대 21번째 연봉 조정위원회 대상자가 된다.

역대 연봉조정 신청은 97차례 있었지만, 실제 조정위원회가 열린 건 20차례에 불과하다.

대부분 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조정을 포기했다.

가장 최근에 연봉조정을 신청한 2012년 이대형(은퇴)은 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이를 철회하고, 당시 LG 트윈스가 제시한 연봉 8천500만원에 사인했다.

역대 20번째 연봉 조정위원회는 2011년 1월에 열렸다.

2010시즌 KBO리그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와 연봉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조정위원회는 이대호가 요구한 7억원 대신 롯데 구단의 제시액인 6억3천만원을 더 합당한 금액이라고 판단했다.

현재까지 연봉 조정신청에서 유일하게 구단에 승리한 선수는 류지현(현 LG 감독), 단 한 명뿐이다.

류지현은 2002년, 전년도(2001년)보다 2천만원 오른 연봉 2억2천만원을 요구했다.

LG는 1천만원 깎인 1억9천만원으로 맞섰다.

KBO 조정위원회는 유지현의 요구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유지현 감독은 프로야구 출범 후 최초이자, 현재까지는 마지막으로 연봉 조정에서 승리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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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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