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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이상훈 선배 닮고 싶어"…머리 기르고 47번으로 교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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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월) 09:26

                           


김범수 "이상훈 선배 닮고 싶어"…머리 기르고 47번으로 교체

2018년부터 '야생마' 이상훈 존경…"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 되고 싶다"





김범수 이상훈 선배 닮고 싶어…머리 기르고 47번으로 교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26)는 최근 자신의 등번호를 17번에서 47번으로 바꿨다.

롤모델인 '야생마' 이상훈 해설위원을 닮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김범수는 17일 통화에서 "최근 노수광 선배가 정중하게 내 등번호를 쓰고 싶다고 부탁하더라"며 "새 번호를 찾다가 평소 존경하던 이상훈(50) 선배의 배번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훈 선배를 닮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상대 타자와 멋있게 정면 대결하는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범수가 이상훈을 존경하기 시작한 건 2018년부터다.

1995년생 김범수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약한 이상훈의 현역 시절 모습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우연히 접한 과거 영상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김범수는 "짜릿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이상훈 선배의 투구 모습이 멋지더라"며 "나이 차가 많은 대선배이고 아직 직접 뵌 적도 없지만, 이상훈 선배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범수 이상훈 선배 닮고 싶어…머리 기르고 47번으로 교체



김범수가 이상훈 위원을 닮기 위해 바꾼 건 등번호뿐만이 아니다. 그는 2019년부터 장발을 유지하고 있다.

장발은 선수 시절 이상훈 위원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김범수는 "비시즌에도 머리카락 길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등번호, 장발뿐만이 아니라 실력도 이상훈 선배를 닮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좌완 파이어볼러다. 시속 150㎞대 직구와 날카로운 체인지업, 백도어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직구의 구위가 좋고 변화구의 무브먼트가 수준급이다. 상황별 기복이 심한 것과 제구력 문제는 개선점으로 꼽힌다.

김범수는 "요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하체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고관절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했는데, 하체를 단련해서 새 시즌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 부임한 외국인 지도자들에 관해서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범수는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님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까지 출전한 좌완투수였다고 들었다"며 "미국엔 나처럼 볼이 빠르지만, 제구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많을 것 같은데, 로사도 코치님께 개선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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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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